자동차 보험에서 나이롱환자(Nylon患者)는 늘 말썽이다.
해묵은 고질적인 병폐다.
올 해 교통사고 나이롱환자 보험사기 규모가 1조를 넘길 것 같단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면 그 이상이라도 해야 하겠지만 주 쒀서 O주는 꼴이라면 황당한 것이다.
보험을 잘 활용하는 것도 능력이라면서 빼 먹을 수 있으면 최대한 빼 먹어야 한다며 그런 건이 있으면 연락하라는 경우도 있다.
세상을 흐리게 하는 독버섯 같은 존재들이다.
사기꾼들이다.
일설에 의하면 삼각, 사각, 오각 커넥션도 작동하고 있단다,
구조적인 모순이 있다는 이야기다.
사기꾼들은 협업하여 보험을 악용한다.
피해자들은 알게 모르게 당하면서 십시일반으로 그들에게 부조한다.
응징받아야 할 사람들은 대접받고, 대접받아야 할 사람들은 쇠외당한다.
문제가 심각하여 해결하고자 지속적인 단속과 개선을 하면서 무진 애를 쓰지만 잘 안 된다.
기는 사람 위에 뛰는 사람,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선이 하나 돋아나면 악도 하나 발생한다는 것이나 그 반대인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질량불변의 법칙도 통하는 것이다.
하나의 도둑을 열이 못 지킨다는 속담도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문제 보험이 또 있다.
거액의 보험료 때문에 패륜과 불법을 저지르는 그런 거는 빼고서다.
실손 보험이다.
적자가 심각한가보다.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죽 운용돼오면서 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초창기에 실손 보험에 가입하여 우량 고객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좀 고쳐보라고 아우성을 쳐보지만 안 통한다.
그저 보험 회사 흑자 경영에 일조하고 있는 처지다.
실손 보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사기꾼들과 협잡하여 보험료를 축내는 불량 고객들도 있다.
곶감 빼 먹듯이 한다든가 차떼기로 뭉퉁거려 먹듯이 한다든가 하여 실손 보험 존폐를 위협할 정도까지 이르렀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을 막아야겠다.
일 년에 보험료를 300만 원 정도 내는데 이용하는 것은 그 절반도 안 되는 보험회사의 우량 고객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가입자한테도 좋다.
그만큼 아픈 데가 없고 건강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위하면서도 우량 고객은 불안하다.
불량 고객한테 늘 당하는 기분이다.
이러다가 깡통전세 신세처럼 되어 정작 써야 할 때 적치 보험료가 바닥나 하늘만 바라볼 지도 모르겠다.
매년 올라가는 보험료가 부담스럽다.
병원을 잘 안 가고, 보험료가 올라도 훗날을 위하여 보험을 유지하는 것은 자랑할 만 하지만 남의 돈을 그렇게 자기들 돈처럼 갖다 쓰는 것은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어도 싸다.
생소한 분야에서 실손 보험이 활발한가보다.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 것 같다.
그 쪽 이용자가 아니니 거기에서 실손 보험을 쓴 적이 없는 데 아는 사람들은 요긴하게 쓰는 것 같다.
너무 과하다는 우려의 기사도 났다.
양측이 할 만하니까 하는 것이겠지만 그런 것이 있다는 소리만 들을 정도로 생소한 OO치료로 나가는 보험료가 연간 1조가 넘고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단다.
OOO시술처럼 비슷하게 폭증하는 다른 것도 많단다.
뭔지 모르지만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기분이다.
나도 나이롱이 한 번 돼 볼까.
다들 하는데 혼자만 손해 보면 짱구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시적인 충동이 일긴 하나 생각을 말아야겠다.
과잉 진료로 일컬어지는 것을 무리하게 할 것은 아니다.
진시황의 불로초는 어불성설이고, 영감의 회춘은 과대망상이다.
남들이 좋다면서 한다고 뭐 팥바구니 들랑거리듯이 찾아다니며 늙은 삭신 젊은 삭신으로 만든다고 대들었다가 부러질 수도 있으니 무리는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기사에서는 대책 없이 줄줄 새는 실손 보험이라고 단정 지으며 신랄하게 비판을 하였던데 함께 몰아붙이고 싶진 않다.
다만 바람이라면 보험료가 정작 필요한 사람들한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좀 효율적으로 사용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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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