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다.
그날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없고, 보도하는 언론사도 없다.
잊혀진 세월이다.
1212라고 해서 다 같은 1212가 아니고, 세월이라고 해서 다 세월이 아니라고 하지만 망각은 어쩔 수 없는가 보다.
43년 전인 1979년의 1212는 그렇다.
18년 전인 2004년의 1212는 그렇다.
2022의 1212는 이렇다.
낮에는 2004년 즈음에 자주 오가던 춘향골 남원으로 한 2년여간 일하러 가기로 최종 결정이 되었다.
밤에는 한동안 뜸하던 성탄제 참가를 위하여 향촌 구역 교우 몇몇을 빼고는 나무토막 같은 노땅들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휴게실에서 몸치 음치 노릇 하느라 신이 났다.
모두가 다 당신의 사랑과 은총이니 감사드린다.
갑자기 몸과 몸이 바빠졌지만 그보다 더 바쁠지라도 반갑게 맞이해야 하는 당신이니 뭘 더 바라겠는가.
물론 어느 1212의 아픔은 치유해 주시고, 어느 1212의 기쁨은 기려주시라고 청하는 것도 잊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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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국내여행안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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