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이 유행이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숭어가 뛰니 망둥이가 뛰는 수준도 못될 정도로 빈약하다.
너도나도 쓰다 보니 오남용이 심각하다.
뭐든 갖다가 붙이면 방탄이다.
좋은 의미가 아니라 나쁜 의미다.
칭찬이 아니라 비난과 폄하 성이다.
별 연관도 없는데 마구잡이로 끌어다가 이름 붙여 좌표 찍기를 한다.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뭔가 있지만 할 말이 없으므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식으로 방탄을 소환한다.
정치권에서 그런 경향이 강하다.
유감이다.
듣는 방탄소년단 멤버들 기분 나쁘겠다.
참으로 수준 이하에 함량 미달이다.
세계적인 BTS(방탄소년단)을 좋게 활용하지 못하고 오염시키는 것이고, 선량한 국민을 편 가르기 하며 호도하고 있지 않은지 걱정스럽다.
김(金) 방탄과 이(李) 방탄으로 시끄럽더니 급기야는 곽(郭) 방탄과 법조(法曹) 방탄까지 등장하여 가세하고 있다.
LMG 총탄도 막아낸다던 강력한 방탄복도, 이슬비에도 뚫려 있으나 마나 하다는 서민들의 약하디약한 방탄복도 기절초풍할 노릇이다.
아홉 명의 도둑을 놓칠지라도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법의 대명제를 실천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까닭이 있는 것일까.
거액의 돈은 오갔는데 대가성은 입증이 안 된단다.
돈의 정당성이나 부당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단다.
그럼 뭘 판단해야 한다는 것인가.
세상에 그런 돈을 개한테 던져준 것도 아닐 텐데 지나가는 이름모를 나그네한테 아무런 조건 없이 그냥 홀딱 벗고 다 줬다는 말은 하지 말라는 것인지 누군가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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