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대전으로 출장을 왔다.
갑작스럽게 그리 됐다.
임지인 타향에서 본가인 고향으로 왔으니 귀성이다.
달리 생각할 수도 있다.
현재 생활 근거지인 남원을 떠나 집이 덩그러니 있는 대전에 왔으니 역귀성이다.
좀 아리송하다.
족보가 견(犬) 족보다.
하지만 아무래도 좋다.
귀성이면 어떻고, 역귀성이면 어떤가.
귀성은 귀성대로, 역귀성은 역귀성대로 의미가 있다.
묘한 우연의 일치도 있다.
11시에 회의인데 9시에서 10시 사이에 대학병원 예약이 돼 있다.
일부러 그렇게 만들려고 해도 어려운 일인데 딱 맞아떨어졌다.
대학병원 집 근처이니 좀 일찍 가서 죽치고 앉아 급하니 빨리 진료받게 해달라고 떼를 부려야겠다.
전에 없던 일이다.
그러니 안면 있는 간호사님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배려해 주실 수 있을 것이고, 다른 환자분들도 그 정도는 이해하시고 양보해주시리라 믿는다.
회의가 무난히 진행되면 시간이 있어 자동차 검사도 받았으면 한다.
휴일이 아닌 때에 시간을 낼 수 없는 형편인데 잘 됐다.
계획대로 된다면 마당 쓸고 동전 줍는 돌쇠는 저리 가라일 것이다.
기왕 한 역귀성이니 막간을 이용해 소맥 폭탄부대 작전을 펼치면 좋을 타임이다.
그런데 대원들이 치아때문에 골골하여 다음에 하기로 했다.
이를 잘 만들어 다음에 좀 센 작전을 하기로 했으니 기대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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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