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다 몸을 허약하고 상하게 하는 요인이다.
지금 당장 안 나타난다고 해서 자만하거나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무시하거나 간과하다가는 언젠가는 크게 화를 당할 것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고 했다.
한 번 삐끗하면 회복되기 어렵다.
청춘에게도 그렇지만 특히 노년들에게는 치명적으로 될 수 있다.
장마다 꼴뚜기가 아니다.
대대손손 타고난 체력을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몸뚱이 함부로 굴렸다가는 언젠가는 잘못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해악이다.
필요할 때는 하루 4~5백 km 운전도 거뜬한데 고작 1백몇 km쯤이야 문제 될 게 없다.
원래 하루 많이 자야 5시간 이내로 잠이 없는데 며칠 그 이하로 잔다고 해서 눈이 감기지는 않는다.
밤새 붜라 마시라 하면서 두주불사 흉내를 낼 때도 만취했다고 해서 물의를 일으킨다거나 할 일을 못 하지 않았는데 줄이고 줄인 소맥 폭탄 몇 개쯤이야 코끼리 비스킷이다.
책상 앞에 앉으면 먹고 쌀 때나 일어날 정도로 컴퓨터 작업에 몰입하는 것이 생활화되다시피 됐는데 일이 밀리고 급해 몇 시간씩 앉아있다고 해서 눈이 침침해지고 몸이 늘어지지는 않는다.
기분이 좋으면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파안대소하고, 기분이 안 좋으면 오만상을 찌푸리며 끙끙 앓는 것도 일과인데 별것도 아닌 사소한 일에 웃고 울지는 않는다.
나이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가르침에 충실히 하려고 노력하지만 떠들 입도 열어야 할 지갑도 부실하다고 해서 만사태평은 아니다.
책 한 장 보기 힘들고, 편지 한 장 쓰기 어려운 데 머리 더 세려고 왜 그렇게 보고 쓰기에 열중이냐며 혀를 차지만 그렇다고 머리고 손이고 쓰라고 있는 것이니 졸리지 않고 열심히 쓰는 것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옹호하는 게 아니다.
그러나......,
그게 다 몸과 맘을 좀먹는 해악이다.
가능하면 적게해야 한다.
최소화로 가면 더 좋다.
누가 대신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알아서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 맘조절)과 바디 컨트롤(body control, 몸조절)을 해야 한다.
종지에 든 은행알 흔들듯이, 프라이팬에 있는 생선 뒤집듯이 몸과 맘을 강행군하다가는 나중에는 아무리 닦고, 조이고, 기름칠해도 덜커덩거리는 고물짜 차처럼 원상회복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어찌 해야 하는 것인지 답이 명쾌해질 것이다.
참 답답도 하시오.
그런 게 아니잖소.
천하없이 정교한 AI Robot(인공지능 로봇)일지라도 바보천치 수준의 인간을 능가할 수 없다는 데 수준 미달이라고 해도 왜 그런 걸 모르겠오.
제 살 깎아 먹는 멍청이도 아닌데 왜 제 몸과 맘이 훼손당하는 것을 방치한단 말이오.
무표정해도 아픈 구석이 있는 겁니다.
다 알지만 그럴 형편이 안 되니 몸과 맘이 그러는 게 아니겠오.
충고를 받는 측이나 충고를 하는 측이나 그게 그거니 갑과 을 또는 을과 갑의 관계를 만들려고 하지는 마시오.
<http://kimjyyhm.tistory.com> <http://blog.daum.net/kimjyyhm>
<http://www.facebook.com/kimjyyfb> <http://twitter.com/kimjyytwt>
(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