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USA는 보수(공화당)와 진보(민주당)가 반반이다.
치킨 집 사장이 저울로 달아서 갈라 놓아도 그렇게 정확하게 할 순 없을 것이다.
선거 중에는 서로 잡아먹을 듯이 하다가도 일단 끝나면 아무 탈 없이 돌아간다.
이질적인 진영의 극과 극이 합쳐지는 것 같지는 않은데 부동의 지구촌 최강의 나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걸 보면 신기하다.
U.S.A의 켄터기 반반치킨은 이상도 하다.
그렇다면 동방예의직국이자 배달의 민족과 백의의 민족인 Koorea는 어떤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진심어린 부부일치보다는 얼렁뚱땅의 오월동주에 가깝지 않은가 한다.
어디를 가도 반반 치킨이다.
그런데 Korea의 반반치킨은 나홀로 바쥬얼과 맛을 내며 독야청청이다.
둘을 합쳐 놓으면 뒤죽박죽이 되어 안 합치만 못 하다.
하나는 살고 하나는 죽어야 한고, 승자는 행세하고 패자는 사그라져야 한다.
안 그러면 세상 시끄럽다.
며칠 안 남은 미대선(美大選)이 초접전이란 기사를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라는 책을 사서 한 번 읽어보고 싶고, "우리가 지금 그럴 때가 아닌데" 하는 제목으로 책을 쓰고 싶다.
'초접전' 美대선…200년 만에 269명씩 선거인단 동률되면 어떻게 될까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인단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미국 대선 방식은 궁금증을 부르고 있다. 짝수인 538명의 선거인단이 269명씩 양분되면 어떻게 될까. 미국 하원이 200년 만에 대통령을 뽑는 이례적인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미 대선은 총득표율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총 538명)의 과반인 270명(매직넘버)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는 구조다.
통상적으로 한 주(州)에서 한 표라도 더 얻는 후보가 이 주에 걸려있는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간다.
네브래스카와 메인주만 예외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네브래스카주는 선거인단 중 일부를 선거구에 맞춰 할당하고, 선거인단 4명이 배정된 메인주는 메인 1구와 2구에서는 투표 결과에 따라 한명씩, 나머지 2명은 주 전체 결과에 따라 배정한다.
민주당과 공화당 텃밭인 주들을 먼저 고려했을 때, 현시점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이 유력하다고 미국 선거전략 사이트 270투윈(270towin.com)은 예상했다.
두 후보는 나머지 93명의 선거인단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합주 7곳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대선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의 다른 선거 분석사이트들의 분석도 크게 다르지 않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해리스는 215명, 트럼프는 219명을 사실상 확보했고, 104명을 놓고 승부를 펼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메도스 몰에서 유권자들이 대선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4.10.21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가능성이 작긴 하지만 두 후보가 각각 269명의 선거인단을 차지할 경우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선거분석업에 파이브서티에잇(538)이 실시한 1000번의 시뮬레이션에서 507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고, 489번은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했다. 승자가 나오지 않는 건 4번에 그쳤다.
선거인단이 동률이 되어 그 어떤 후보도 과반을 얻지 못하는 경우, 미국 헌법 제2조와 제12차 수정헌법에 따라 연방의회하원이 대통령을, 상원이 부통령을 결정하게 된다.
부통령을 결정하는 상원에서는 상원의원 100명이 각각 한 표를 행사한다. 반면 대통령을 결정하는 하원에서는 연방제를 고려해 주 규모와 관계없이 주별로 한 표씩 행사한다.
하원에서 연방 50개 주 가운데 최소 26개 주의 표를 확보하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 하원에서 대통령을 결정할 때, 선거인단은 배정됐으나 주(州)로 분류되지 않는 워싱턴D.C는 제외된다.
이번 대통령 선거와 함께 상·하원 의원 선거도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서 상원은 전체 100석 중 34석, 하원은 435석 전체가 새롭게 뽑힌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상원에서는 공화당 승리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며, 하원에서도 공화당이 소폭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 엘레인 카마르크는 "만약 선거인단이 정말로 동률을 이룬다면, 하원과 상원의원 선거의 결과가 대선 선거 결과에 절대적으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에서도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가 25 대 25로 동일한 지지를 얻는다면, 과반인 26표를 확보할 때까지 투표를 반복한다.
대통령 취임일인 2025년 1월20일까지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한다면, 상원에서 뽑힌 부통령이 권한대행직에 오른다.
대통령과 부통령을 뽑는 하원과 상원을 장악하는 정당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각각 다른 정당 소속의 대통령과 부통령이 탄생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 하원이 대통령 선출에 관여한 건 1800년과 1824년 두 차례뿐이다. 1800년에는 토머스 제퍼슨과 존 애덤스가 선거인단에서 같은 수의 표를 얻으며 36차례의 하원 투표 끝에 제퍼슨이 선출됐다.
1824년 대선 때는 4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그 누구도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며 하원에서 존 퀸시 애덤스를 대통령으로 결정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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