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일부가 마무리됐다.
공기로 보나 공정상으로 보나 한 1/10 정도 진척이 된 것 같다.
전체 계획에 따라 부분적으로 일부 작업을 끝내고 그를 집대성하여 3년 후에 준공하게 되는 수순이다.
사람사는 세상에 다른 일도 마찬가지이겠으니 공사 현장에도 장애 요인은 있기 마련이다.
순풍과 역풍, 미풍과 강풍이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미미한 것에서부터 거대한 것까지 미처 예기치 못한 일들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니 차질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계획대로 척척 이루어지는 공사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여 정성을 기울인디ㅏ.
큰 무리 없이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를 위하여 발주처와 감리사와 시공사가 한 팀이 되어 움직이니 잘 될 거라 믿는다.
어제는 영상 7℃의 날씨가 말해주듯이 훈풍이 불어온다.
손발이 가벼웠다.
7시 30분에 시작하여 17시에 끝나는 일과가 유독 분주하고 활력이 넘쳤다.
그냥 맥없이 그런 게 아니다.
다 이유가 있다.
부분 마무리가 잘 됐고, 이어서 토-일-월(3.1절 대체휴일)로 이어지는 3일 연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한 달 내내 거의 토요일이나 일요일도 없이 공사가 진행되어 고생들이 많으셨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연휴에는 시급을 다투는 공정이 없어 각자 집으로 가 가족과 함께 된 것이어서 저절로 휘파람이 불리는 것이었다.
옥에 티는 있다.
토요일에 설비 조작이 있어 일부 관리원들이 시간에 맞춰 점심때쯤 출근을 해야 한다.
그게 전체를 범하진 못한다.
사흘에서 하루를 양보해도 이틀이 남아 있어 화색이 돈다.
집에 간다고 해서 모두가 푹 쉬는 게 아닐 것이다.
밀린 일을 하거나 객지에서 긁히지 않던 바가지를 긁히는 일도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도 하나의 일상이다.
악재도 호재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게 일하는 자의 복이 아닌가 한다.
몸과 맘이 피곤하다.
그래도 좋다.
노플러블럼이다..
주시는 것을 받는 그리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복(福)이다.
그 좋은 복을 누리지 못하면 손해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이다.
환하게 웃으면서 집으로 향하여 바쁘게 움직이는 손발이 자랑스럽고 아름답다.
그게 없으면 오히려 죽은 날들이니 희로애락으로 범벅이 된 날들일지라도 선택받은 자의 여유라 할 것이다.
어제의 복에 이어 오늘은 복을 하나 더해야겠다.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조상님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시라는 기도가 함께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 열기가 전 같진 않다.
그러나 누구라도 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가장 소중한 존재로 태어난 자신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갸륵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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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