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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어디로 갈꺼나

by Aphraates 2025. 3. 3.

세상은 냉엄하고 냉혹하다.

약육강식의 적자생존 법칙이 살아있다.

자연스럽게 그리되기도 하고, 인위적으로 그리 만들기도 한다.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손자병법이 그대로 적용되는 동물 세계만이 아니라 만물의 영장이 다스리는 인간 세계에서도 다를 바가 없다.

 

냉정하고 험악한 세상이다.

이해와 배려와 양보는 바보들이나 하는 것처럼 돼 있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고, 그래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도 진흙탕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그를 당연시 하고 있다.

 

세상이 그러나 어찌해야 하나.

작은 빈틈도 없이 냉철하고,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는 것처럼 독해야 한다.

악화가 양호를 구축할 수 없다며 온유하고 물러터지만 늘 당하면서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이 세상이라고 눈물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

약점 잡히고 깐 뵈면 언제 어디서 무엇을 갖고 와 누군가가 찝쩍거리고 대들지 모른다.

 

참으로 비인간적인 것을 넘어 탈인간화 돼가는 세상 참혹하고 참담하다.

힘이 없으면 짱돌이라도 들고 험한 인상을 쓰는 헐크로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방도가 없다.

 

저기 저 동네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비규환의 생생한 모습이다.

도와주지도 못 하면서 그런 소식을 접하는 것이 괴롭다.

천벌 받을 일이니 세상이 이래서는 안 된다고 있는 힘을 다 하여 외쳐보지만 개미 소리만도 못하여 지르나 마나다.

그런 과정을 숱하게 거치고 거치면서 당하고 당한 우리도 절박하다.

타산지석에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다짐은 효력도 위력도 의문시된다.

 

거기 그 동네 결딴났다.

압사 일보 직전이다.

동쪽에서 밀고, 서쪽에서 민다.

앞뒤로 꾹꾹 눌러가며 익히는 호떡 같기도 하고, 이 사람이 와서 때리고 저 사람이 와서 때리는 동네북 같기도 하다.

나 죽겠다고 살려달라 아우성쳐도 들어주는 이 없다.

전리품을 챙기려는 늑대들만 득실거린다.

큰일이다.

남의 동네 얘기지만 팔자소관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비통하다.

괜찮은 동네였다.

적어도 온갖 야수들이 몰려다니며 휘젓기 전에는 그랬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전쟁터만 빌려주다가 지금은 쑥대밭이 되었다.

다들 쉬쉬한다.

원조는 물론이고 훈수도 금기 사항이다.

어찌할 줄 모르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미자의 저 강은 알고 있다의 낙동강 오리알이다.

 

https://youtu.be/DWbmR9QrJho?si=U0DQngOyqaWbkKpD

저 강은 알고 있다 - 이미자 노래(배경-낙동강) , 다음

올리비아 뉴튼 존(Olivia Newton John)아르헨티나여, 울지 마오(Don't cry for me Argentina)”이다.

https://youtu.be/KD_1Z8iUDho?si=-AQETOaZ6wT-xQ7n

Madonna - Don't Cry For Me Argentina (Official Video), 다음

김영동의 어디로 갈꺼나이다.

https://youtu.be/V7B_nX1pI0U?si=13lTod6_f4VHCQao

#어디로갈꺼나(Cover)#김영동#소리꾼박규희#국악가요 , 다음

 

티시 히노호사(Tish Hinojosa)돈데보이(Donde Voy, 어디로 가야 하나)”이다.

https://youtu.be/4xrdh4MrHV0?si=b8JSbY-7byFkoS1H

Donde Voy - Chyi yu, Tish Hinojosa , 다음

 

 

누군가가 겪었던 그때 그 시절의 처절한 모습 기시감이다.

측은지심인 그대, 어찌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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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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