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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인재 풀제

by Aphraates 2025. 3. 5.

인재 풀제(talent pool )에 참여한 적이 있다.

변전(變電) 기자재 분야와 사고조사, 안전(安全) 관리와 사고 예방 분야 전문가 자격으로서였다.

지식과 경험과 능력이 출중하여 참여하게 된 것도 아니고, 어떤 혜택을 바라고 참여한 것도 아니었다.

관련 분야에 꾸준히 종사하다 보니 이름이 오르내리고 인재풀제 참여 신청을 하여 선택을 받아 몇 번 참가한 것이었다.

번거로웠지만 보람도 있었다.

이해 상관을 떠나 할 수 있으면 해봄 직한 일이었다.

아직은 총기가 좀 남아있고,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불러만 주면 또다시 인재풀에 참여하고 싶지만 때가 지난 지라 과욕으로 끝나고 말았다.

욕심을 부릴 게 아니다.

무리하다가는 이웃에게는 물론이고 자신에게도 도움이 안 되고 누만 끼칠 수도 있다.

좋은 추억과 연륜으로 남겨두는 것이 아름다운 사람일 것이다.

 

어제는 시험 검사팀과 인재 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기 분야 학계, 과학기술계, 공공계와 업계, 발주/시공/감리/검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지역적 또는 전국적으로 전력인 이름들이 오르내렸다.

주로 긍정적으로 칭찬하는 인물평이었지만 부정적으로 비난하는 인물평도 없지 않았다.

 

J, 아주 훌륭하신 분입니다.

유능하고 일 잘하시는 원만한 분이라서 여기저기서 스카우트하기를 원하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함께 일하고픈 전문가 입이다.

신속 정확한 일 처리, 순리와 이치에 합당한 예측 가능, 상부상조, 공생 공존이라면 역시 그런 분입니다.

 

https://youtu.be/3M9yteReGaY?si=taY7dv-K5mmK4KZ8

J에게 - 이선희 / (1984) (가사) , 다음

성은 김이요 이름은 DS, 아주 골치 아픈 학생입니다.

무능하고 일을 못 하는 모난 사람이라서 그 사람 이야기만 나오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다시는 만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루즈한 일 처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예측불허,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는 위험천만과 질서 파괴라면 연상되는 사람입니다.

 

https://youtu.be/30jq1-hKSW8?si=cHEtjITMsPMibjdU

성은 김이요 - 문희옥 / 1991 (가사) , 다음

일부러 지어낸 칭송이나 험담이 아니다.

돌아가는 세평(世評)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인사 발령이 나면 부임하기도 전에 그 사람 어떤 사람이라는 인물평이 임지에 먼저 가 있다는 것과도 맥락이 같다.

아비는 아비대로 가고,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속담이 그대로 통하는 것과도 결이 같다.

 

그렇다면 그런 이야기를 하는 당사자들은 어떤가.

JJ이고, DSDS.

흑이면 흑이고, 백이면 백이다.

백 원짜리면 백 원이고, 천 원짜리면 천 원이다.

보태고 뺄 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 나타난다.

남들이 먼저 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 것이고,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자 질서이다.

 

연속되는 소맥 폭탄이 부담스럽긴 하나......,

그도 살아가는 하나의 길이다.

착하고 선하게, 노력하고 성실하게 살자는 반성과 각오를 다시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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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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