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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자주 자주

by Aphraates 2025. 4. 17.

좋은 소리는 귀에 잘 안 들린다.

나쁜 소리는 용케도 잘 들려 귀에 거슬린다.

그 반대일 수도 있다.

기분 좋은 소식보다는 기분 나쁜 소식이 더 많은 것 같다.

좋은 것은 표가 잘 날 안 나고, 나쁜 것은 금방 드러나기 때문일 것이다.

 

반가운 뉴스에 비해 우울한 뉴스가 많은 듯하다.

실제가 그런지 느낌이 그런 것인지 명확치 않으나 큰 흐름이 대체적으로 그런 것 같다.

 

안 좋은 것이 많다 하여 주눅들 것은 없다.

호사다마(好事多魔) 정도로 여기면 될 것이다.

언제 어디에도 잡풀은 있고, 독초도 있기 마련이다.

숙주에 기생하는 것들이다.

 

공생 공존한다고 보면 어폐가 있겠지만 나쁜 것은 나쁜 것대로 존재의 의미가 있다.

때로는 독이 약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정면 대응하고 극복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야지 피할 것이 아니다.

많고 많은 사람들이 많고 많은 것들에 부딪히며 살다보면 또, 내 일도 바쁜데 남까지 신경 쓸 거 없다며 강 건너 불보듯이 하다보면 우울하고 짜증나는 것들이 많다.

그런 것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다가는 게도 구럭도 다 놓치고 좋은 세월 다 간다.

 

기술자(Engineer),공학자(Technician),과학자(Scientist),관리자(Manager), 수필가(Essayist) 입장에서 볼 때 기술입국(技術立國)의 쾌거를 이룩한 기분 좋은 뉴스가 실렸다.

<66년 만의 반전한국, 원자력 설계로 미국에 첫 수출 성공> 기사다.

미당 선생이 기술 축적을 위하여 선진국으로 해외 출장을 다니던 30년 전만 해도 까마득한 얘기였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어 반전이 일고 있다.

불가능이 가능이 되고, 뒤진 것이 앞서기도 한다.

저절로 된 것이 아니다.

피와 땀의 결정체다.

죽었다 깨어나도 따라잡지 못 할 거라고 하던 미국과 일본을 추월하여 앞서가는 것들이 자주 자주 나온다.

그런 뉴스가 자주 자주 실렸으면 좋겠다.

또한 자주 자주 그런다고 해서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말고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여 좋은 것들이 자주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느린 것보다는 빠른 게 좋다.

드문드문 보다는 자주자주가 낫다.

빨리빨리 신화가 자주자주 신화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달리는 그 열차에 어떻게 동승하여 무슨 동행을 할지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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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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