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워 OO를 때리거나 XX를 돌리던 오래 전의 이야기다.
40여 년 전 6.29 민주화 도래 시의 언저리로 보면 될 것 같다.
그보다 먼저인 60여 년 전인 4.19와 5.16 혁명 때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원페어(One Pair)도 안 되는 형편없는 카드를 잡고 풀 하우스(Full House) 집을 쥔 듯이 기세등등하여 어중간한 패를 잡은 사람들을 내리게 만들거나 따라지도 안 되는 끗발을 잡고서는 광땡을 쥔 듯이 허풍을 떨어 괜찮은 패를 죽게 하듯이 허풍을 떠는 선수가 있었다.
대개는 판(板)에 이골이 난 전문가들이 참가자들로부터 기선을 제압하기 위하여 그러는 경우가 많았다.
때로는 무모하게 대들다가 가진 돈 다 날리고 밑천이 달랑달랑하는 하수가 눈이 뒤집혀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갈 때도 그러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결론은 자명하다.
자기 패나 카드로 승부를 걸어야 승률 확률이 높지 남의 것을 갖고 득을 보려고 술수를 쓰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이었다.
진실은 영원하고, 실력은 그대로이다.
마이 카드 즉, 내 패가 중요하다.
남의 것을 읽을 줄도 알아야겠지만 그 것은 단편적인 방법일 뿐이다.
내 것으로 실력으로 걸어야 한다.
행운을 바란다거나, 개패를 잡고 허풍을 떤다거나, 손님 허물과 실수를 희망한다거나 하는 마타도어 흑색선전으로는 이길 수가 없다.
아무리 물에 빠져 허우적거릴지라도 잡을 것을 잡고, 물 흐르는 대로 움직여야지 지푸라기를 잡거나 역류하며 더욱더 어렵게 된다.
현대인으로서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과 실천이 담보돼야 한다.
너무 과거에 집착하거나 너무 미래에 기대한다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남의 다리 긁거나 에러를 칠 수밖에 없다.
그 모든 것이 한계이자 최선이니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그렇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무리수를 두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다.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것은 당연한 전술이다.
상대편이 고꾸라져야 내가 일어서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상대를 능가해야지 상대의 발목을 잡고 늘어져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익히 경험한 병법이다.
남의 빤스 속을 들여다보고, 아픈 곳을 찌르는 것이 짜릿하고, 통쾌할지 모르겠으나 아니 된다.
강행한다면 정상이 아니 비정상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다급한 김에 그리 했다가 실패한 작전이었다고 실토하는 자아비판의 경험을 숱하게 해온 바다.
그런데도 잘 안 고쳐진다.
못된 유혹을 뿌리치지 못 하고 배가 산으로 가듯이 노를 젓는 사공들을 보면 일말의 측은지심마저도 사라진다.
정치권이 분주하다.
누구는 죽어나는데 누구는 신바람이 났다.
표정관리하면서 순풍과 역풍에 조심조심하고 있다.
서로 앞 다퉈 비전을 제시하고 공약을 발표한다.
국가와 민족과 자신을 위해 잘 해보겠다는 데 박수치며 응원을 하는 것은 주인이자 구경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보내는 박수에 힘이 없고, 부르는 응원가가 풀이 죽어 있다.
혼삿집에서 곡하고, 상갓집에서 창하는 우스꽝스럽고 비이성적인 장면들이 종종 펼쳐지기 때문이다.
네 편 내 편 가릴 거 없다.
다들 잘 됐으면 한다.
립서비스나 뜬구름은 불효하다.
오히려 역효과니 삼가하는 게 좋을 거다.
그에 혹하거나 웃을 게재가 아니니 기인이나 허무맹랑도 저리 가라다.
선택은 자유이고, 결과는 의무이다.
잘 뽑아야 한다.
환하게 웃거나 적어도 침묵을 지킬 수 있는 선택은 되어야지 후회하며 말을 갈아타는 선택은 되지 말아야 한다.
<“중범죄자” “1당 독재”…‘이재명 때리기’로 끝난 국힘 비전대회>에서 비전(Vision)이 비전(非戰)이 안 되길 희망한다.
<민주당 경선 첫 TV토론…네거티브 자제하며 정책 차별화>에서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안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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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