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선 토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누가 잘 하나 못 하냐를 가린다는 차원이 아니었다.
선거권자로서 피선거권자들의 면면이 어떤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였다.
에너지 공약에서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이자 현역 활동가로서 심도있이 살펴봤다.
후보자들간에 지식과 인식이 차이가 컸다.
신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전력망과 전기 요금 등등 대해 논쟁하는 것을 보니 차이가 컸다.
어느 후보는 준비가 잘 돼 전문가수준으로 많이 알고 있으면서 미래 지향적인 인식이었다.
어떤 후보는 지나가다가 들은 이야기를 던져보는 식의 얼렁뚱땅으로 미흡했다.
맞아, 그게 아닌데 하는 소리가 번갈아 나왔다.
역시, 혹시 하는 소리도 나왔다.
데보라가 누구 말이 맞느냐고 물어보면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해 주었고, 이해를 잘 하는 편이었다.
다른 분야에서도 전문가들이 판단해볼 때는 그런 면들이 많았을텐데 모든분들께 건승을 응원한다.
이재명 “엄청난 피해 고려하면 원전 가급적 피해야”…김문수 “굉장히 안전”

[헤럴드경제=김해솔·박자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폐기물 문제라든지 사고가 났을 때 엄청난 피해,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가급적이면 원전을 피하는 게 좋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우리나라가 원전 건설하는 데 세계적인 선진 강국”이라며 “굉장히 안전하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폐기물 문제라든지 사고가 났을 때 엄청난 피해,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가급적이면 원전을 피하는 게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기저 전력으로 과연 원전을 지금 단계로 완전히 중단할 수 있느냐,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좀 더 안전한 SMR 같은 것들을 지금 연구 개발하고 있지 않나. 안전하고 편의적이고 비용이 싸면 그런 것들은 써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일도양단으로 쓸 거냐 말 거냐 이렇게 하는 것은 너무 극단적”이라며 “국가 경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했다.
이에 김 후보는 “우리나라가 원전 건설하는 데 세계적인 선진 강국이다. 굉장히 안전하다”며 “이걸 자꾸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영화 하나 보고 그냥 아 원전 위험하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잘 관리되는 원전은 위험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안전하고 더 친환경적이다 이런 것은 인정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그렇게 안전하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왜 났나. 체르노빌은 왜 사고 났나”라며 “대한민국의 원자로는 영원히 안전할 것이다, 그걸 어떻게 보장하나”라고 했다.
또 “지금 당장은 눈으로 보기에 안전할지 몰라도 사고가 날 수 있다”며 “가급적이면 안전한 재생 에너지로 가자, 대신에 그 사이에는 좀 섞어서 쓰자, 그게 저희 입장”이라고 했다.
김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이준석 후보는 “(김 후보가) 실제로 맞는 지적을 하셨다”며 “아마 이재명 후보께서 환경론자들의 말에 너무 많이 휘둘려 국가 대사를 판단하시는 게 아닌가 이런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두 분께서 저를 협공을 하면서 저한테 기회를 안 주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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