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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북구

by Aphraates 2026. 4. 3.

 

 

설을 세고 부산 수녀님을 뵈러 갈 때다.

부산에 종종 갈 때는 없던 고속도로로 갔다.

대전에서 출발하여 추풍령-대구-청도-밀양을 지나 낙동강 대교를 건너 만덕터널 길로 접어들면서 앞을 딱 가로막고 있는 산을 바라보았다.

낙동강 벌판과 해운대 바닷가를 가르는 장벽 같은 산이다.

부산은 바닷가 쪽의 산은 야금야금 먹어 들어가 개발하는 바람에 산꼭대기 쪽 3부 능선쯤만 남아 있지만 그 반대인 내륙 쪽으로는 7부 능선까지는 보존된 형세다.

 

그 산은 아마도 금정산(金井山 줄기일 것이다.

변압기 사고 조사를 위하여 출장 갔던 산자락에 있는 북부산 전력소가 떠올랐고, 열차 전복 사고가 발생했던 낙동강 변 구포역이 생각났다.

육해공(陸海空)을 넘어 지하까지 대형 사고가 발생하여 YS께서 우째 이런 일이......,” 하며 탄식하시던 그때였다.

1990년대 초이니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다.

그래도 늦깎이 초급간부이자 노학동으로 전국을 누비며 신나게 일하던 시절이어서 그리움과 추억이 소록소록 일어 맘을 촉촉하게 적신다.

SNS를 검색해 보았다.

당시 사고에 관한 연합뉴스 기사가 남아 있었다.

<한전 북부산 전력 소 변압기에 화재 1992. 2. 27. 21:34> 라는 기사다.

 

구청 행정 단위인 북구(北區)는 대도시에는 대개가 있다.

동서남북(東西南北) 하는 그 북이다.

7대 도시로 치면 부산 북구, 대구 북구, 인천 북구, 광주 북구, 울산 북구가 있다.

서울은 북쪽을 구 하나로 해놓으면 너무 커 북구를 쪼개어 은평, 성북, 강북, 도봉, 노원으로 나눈 것 같다.

대전은 신탄진을 낀 대덕구가 북구에 해당하는 폭이다.

 

부산 북구(釜山 北區) 자꾸 언론에 핫한 곳으로 등장한다.

사수와 탈환 작전으로 어떻게 변하고 디비질지 모른다는 선거와 정치적인 이유다.

SOS를 치며 삭발한 부산 시장, 악재와 함께 출사표를 던진 북구 국회의원, 야인으로 유랑하는 듯한 대선주자급 거물 정객 등등 많은 유력인사가 알게 모르게 눈독을 들이거나 관심을 기울이는 명소(名所)로 부상했다.

 

선거는 민주주의 잔치라고 한다.

소문만복래로 잔칫집은 시끌벅적한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과열되면 탈이 나니 조심해야 할 것이다.

 

https://youtu.be/Mtjd7RwVb9Y?si=-zbN_E_mpK8zUKw_

유동일 시/백영호곡/ 이미자 - 『저 강은 알고 있다』 하모니카 불어주는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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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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