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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5507

무령왕릉 미당 선생의 문화동 학교 시절이다.미당에서 공주로 유학하여 중학교를 졸업하고(공주중학교) 다시 대전으로 유학하여(충남공고) 고학년이 됐을 때다.백제의 고도 공주가 역사적으로 재조명받았다.한 국가의 옛 수도라고 하지만 별다른 유물이 없어 그저 부르기 좋게 관광지라고 불렀다.백제의 후손으로 알려진 일본 사람들은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와 부여를 다녀가는 게 꿈이라고 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다.국내적으로도 서울 경기, 강원, 경상도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도 손꼽히던 공주와 부여였다.그러나 두 군(郡)과 인접한 대전, 논산, 보령, 청양 사람들은 그렇게 유명하고 인기 좋은 관광지라는 것을 체감하지 못했다.늘 보고 다니거나 함께 해서 그 소중함을 몰랐다.몇백년 된 요강단지를 보고 주인은 하찮은 것으로 여겼지만 그 가.. 2025. 6. 18.
무조건 질러댔다가는 묻지마 관광이나 투자는 금물이다.자칫 잘못했다가는 짱구된다.분위기 좋다고 무조건 질러댔다가는 큰코다친다.막연한 기대감으로 함부로 디밀었다가는 이마빡 깨진다.친구 따라 강남 가는 것이나 숭어가 뛴다고 망둥이도 뛰는 것은 화(禍)를 자초하는 꼴아 될 것이다.이런 말들은 내가 해봐서 아는 데 정말 그렇다고 하는 것이나, 무슨 일하든 심사숙고하고 속도전으로 임해야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주식이 급등하고 있다.주가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주가지수 3,000은 코앞이고, 5,000시대를 향해 워밍업하고 있다.새 정부의 자금 조달 정책 방향과 비례추이 하는 현상이라는 분석이다.우크라이나 폭탄에 이어 중동 폭탄과 관세 폭탄이 연발로 터져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이겨내야 할 것들이다.정치적인 불안을 해소.. 2025. 6. 17.
곧이곧대로 사람을 의심하는 것은 죄다.누가 무슨 말을 하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혹시 뭐가 없나 하고 의심하는 것은 안 좋다.중국O 빤스를 입었나 왜 그렇게 사람 말을 못 믿느냐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나하나 따지고 드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세심한 주의와 주도면밀한 실행이 필요하긴 하겠으나 세상과 사람을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 삭막해진다.귀가 엷어 사탕발림같이 하는 말을 아무 의심 없이 믿었다가 뒤통수치기를 당하여 낭패를 볼 때가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그렇게 해봤자다.당했다고 해서 패가망신하는 것은 아니고, 속여 이득을 본다고 해서 그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 아니다. 지나치는 말로 했다 해서 곧이곧대로 하면 곤란하다.반어법이라는 생각도 해 줄 필요가 있다.별거 아니고 괜찮다고 해서 .. 2025. 6. 16.
꼬장부리면 꼬장부린다.계산있이 밀어붙이는 독일 병정 같기도 하고 계산 없이 질러대는 묻지 마 폭도 같기도 하다. 이유는 있을 것이다.그게 생업일 수도 있다.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허상을 따르는 막무가내의 맹종일지도 모른다. 꼬장 부리면 어떨까.우리가 있다.우리는 살아있다.그런 존재감을 과시하는 데는 일정 도움이 될지 모른다.득 될 게 없으니 어떤 불이익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응분의 대가도 치러야 할 것이다.미운 O 떡 하나 더 준다는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떼쓰면 해 준다는 아이의 순진한 모습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한 대라도 더 얻어맞으면 맞았지 오냐오냐로 될 게 아니다. 분위기 파악이 안 되는가 보다.어느 시절에는 음양으로 얻는 것이 있었을지라도 세월이 변하면 변할 줄도 알아야 한다.눈빛으.. 2025.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