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뿌린 대로 거두게 되는 것은 맞는 거 같다.
이 세상에서 아니면 저 세상에서라도 행한 대로 갚아주신다는 성경말씀이 아니더라도 일상적으로 느끼고 알게 되는 진리가 아닌가 한다.
독수공방으로 틈틈이 6개월을 워밍업 했다.
뒤로는 주말마다 서울을 오가며 6개월을 준비했다.
코피 나거나 OO싸게 열심히 한 것은 아니다.
성의 없이 실실 하면서 농땡이 부린 것도 아니다.
그럭저럭 한 반반 치킨이었다.
오랜만에 도전하는 일인지라 도전장에 들어서면서도 영 자신이 없었다.
주눅 들 것은 아니지만 미진한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부실한 기본에 자신감을 갖는 것 이외는 별 것이 없었다.
그러나 후일에 발표된 결과에 관계없이 상당히 선방했다는 생각이다.
털썩 주저앉아 자포자기 한다거나 네가 죽나 내가 죽나 어디 한 번 해보자고 오기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이런 상태로 내공을 쌓아 가면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그 정도 준비하고서 그만한 만족감을 갖게 된다는 것은 일단은 부분적인 성공을 거둔 듯 하다.
허둥지둥하며 헤매다가 나올 줄 알았는데 어느 정도 부족하긴 하지만 의외로 흔쾌하게 받아들일 정도였으니 신기했다.
절실하게 느낀 것은 뿌린 대로 거둔다는 종두득두種豆得豆)였다.
처음 시도한 것 치고는 나아가는 방향도 맞았고, 좀 더 세련되게 몰두하였더라면 단칼에 해결할 수도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그 정도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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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