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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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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담백하고, 신속하고

by Aphraates 2020. 8. 24.

솔직하고, 담백하고, 신속해야 좋은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그중의 하나가 사과(謝過).

사과할 여유가 있다는 것은 그보다 더 나은 길로 갈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왕 할 거라면 사과는 토를 달거나 조건을 붙이지 말고 해야 좋다.

 

서천-보령-홍성-예산 충청도 서해안 벨트의 홍과 김 의원이 쿨하게 사과를 했다.

느릿하고, 조용하고, 생각이 깊은 충청도 양반 스타일로서는 이례적이다.

두 의원은 미당 선생과는 이웃 동네 분들로서 지학연이 있다.

하지만 노선과 성향이 달라 응원하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도 그 두 분에 기대어 자존심을 높이고 부정적인 고향의 모습을 탈피하는 기회였기에 덩달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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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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