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고, 담백하고, 신속해야 좋은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그중의 하나가 사과(謝過)다.
사과할 여유가 있다는 것은 그보다 더 나은 길로 갈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왕 할 거라면 사과는 토를 달거나 조건을 붙이지 말고 해야 좋다.
서천-보령-홍성-예산 충청도 서해안 벨트의 홍과 김 의원이 쿨하게 사과를 했다.
느릿하고, 조용하고, 생각이 깊은 충청도 양반 스타일로서는 이례적이다.
두 의원은 미당 선생과는 이웃 동네 분들로서 지학연이 있다.
하지만 노선과 성향이 달라 응원하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도 그 두 분에 기대어 자존심을 높이고 부정적인 고향의 모습을 탈피하는 기회였기에 덩달아 기분이 좋다.
http://www.facebook.com/kimjyyfb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