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마음을 드립니다

by Aphraates 2020. 9. 20.

이번 주에 내려가면 추석 연휴 때나 올라올 계획이다.

주일과 연휴 사이에 낀 이틀이 있어서 올라왔다 바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다.

 

골고루 명절 인사를 했다.

다른 데 준비도 하고 있다.

 

하지 말라는데 그를 어기고 하는 것이 아니다.

농어민이나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생각하여 선물 주고받기의 한도 금액을 높였다는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차원도 아니다.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것도 아니다.

 

죽 해오던 대로 실정에 맞게 하는 하나의 일상이다.

실정이 허락지 않으면 일상도 흐트러지겠지만 아직은 온전하다.

맘이 편하고 즐겁다.

좀 더 많은 곳에 두둑하게 했으면 좋겠지만 바람 자체로 놔두는 것이 부끄럽거나 부담스럽지는 않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

돈을 버는 것은 쓸려고 버는 것이다.

추석에 마음을 드립니다.

 

의미를 가만히 생각해 본다.

그런 말을 인정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은총이자 축복이다.

일을 하여 돈을 벌기에 세금을 내고 쓸 수 있어서 즐겁다.

그러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용기와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

 

나자로 주교님

우리 대전 교구 나자로 주교님께서 평화방송에서 순교자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계신다.

기도로 통공하면서 당신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해 주시라고 청한다.

 

http://blog.daum.net/kimjyyhm

http://www.facebook.com/kimjyyfb

http://twitter.com/kimjyytw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생님, 출사하시지요  (0) 2020.09.21
조금박해  (0) 2020.09.20
되로 주고, 말로 받고  (0) 2020.09.19
추가로  (0) 2020.09.19
한 끼니 사천 보  (0) 202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