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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조금박해

by Aphraates 2020. 9. 20.

조금박해(趙琴朴海)

처음 들었을 때 무슨소리인가 했다.

오래전에 코미디에서 나오던 조금산 이야기가 아닌가 했다.

그런데 최근에 조금박해 중에서 박()이 튀는 바람에 그게 뭔지 알았다.

 

박은 시원시원한 촌철살인의 명대변인이었다.

그런데 줄을 잘 못 선 국외자처럼 이런저런 구설수에 휘말리는 것을 보니 어떤 한계가 있어 그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 같다.

 

조금해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은근히 칭찬하며 부추기는 세력도 있지만 듣기 좋거나 보기 아름답다고 말하긴 그렇다.

 

소신, 자신이다.

배신, 망신이다.

타고난 성품에서일 수도 있고, 무슨 의도에서일 수도 있다.

그들의 내부적인 문제이지만 외부적으로 파급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다.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일장일단이 있을 것이다.

별로 좋은 현상은 아닌 것 같다.

일상적일 때라던가, 소리없이 내부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거나 하면 별 문제가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어려울 때 요란하게 내부 문제를 제기하며 자아비판을 하는 것은 충정의 쓴소리로 들리기보다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고 누어서 침 뱉기의 돌출의 소리로 들릴 확률이 높을 것 같다.

 

조금 박한 것이 아니라 많이 박하다.

누가 더 야박하고 누가 덜 야박한지는 계산해보아 알겠지만 다들 후덕(厚德)했으면 좋겠다.

 

조금박해 시즌 2도 등장했다.

조금박(趙金朴)이다.

다른 이는 다 그렇고 그런지라 얘기할 것도 없으니 논외로 치더라도 금박은 좀 의외다.

희망까지는 아니어도 실망은 아니었는데 안타깝다.

진위 여부야 더 있어야 밝혀지겠지만 현재 드러난 것만으로도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김은 돈이나 부동산 같은 것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을 것 같은데 드러나는 것을 보니 생각과는 딴 판이다.

박은 지역구 관리가 얼마나 철저하고 애정을 갖고 하는지 모른다는 찬사를 받는다고 그 지역 옥천 주민으로부터 들은 터라 호의적이었는데 아흔아홉 섬 가진 사람이 한 섬 가진 사람 것을 넘본다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아는 사람은 알고, 이해하는 사람은 이해할 것이다.

하지만 하나도 안 뜨겁다고 창으로 들어오라고 하는 아버지 말을 듣고 온탕에 뛰어 들어갔다가 얼마나 뜨거운지 후다닥 튀어나오면서 천정을 향해 세상에 믿을 O 하나도 없다라고 소리친 아들이 연상된다.

 

문제가 되는 사안들을 전수조사하여 옥석을 가려보자는 반골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은데......, 그거 참이다.

 

21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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