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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포장해도, 묻혀도

by Aphraates 2020. 12. 8.

아무리 그럴 듯하게 포장해도 알맹이는 변치 않는다.

아무리 다르게 포장해도 역시 내용은 불변이다.

반대도 있다.

아무리 묻혀도 진주는 진주다.

아무리 진주가 아니라 우겨도 진주는 진주다.

 

불행한 일이 리마인드되고 있다.

탄핵 당시의 헌재 법정이 소환당한 것이다.

피소추인 측에서 최() 없는 사람인데 나타나서 문제가 됐다며 머리를 긁적이자 소추인 측에서 정색하며 그게 바로 비선 실세라는 것이라 했다.

비선이라는 것을 부정하다가 실체를 드러내게 되어 그 한 방으로 법정이 잠잠해졌었다.

 

데자뷰다.

어느 쪽에서는 두 상왕 건에 대하여 사과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로 치열한 논쟁이 일 것 같다.

어느 측에서는 아군인 장수를 향해 그게 바로 사찰이라고 공방을 벌이는 전대미문의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나라를 안정시키고 백성을 편안케 하는 것이 어른들이라는 것을 모를 리 없을 텐데 그렇게 악화한다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래도 그건 아니다.

잘 발달한 랜선(On-Line,무선)으로 조용했으면 좋겠다.

아주 내다 버릴 것은 아니지만 한 참 지나온 과거의 비선(Off-Line. 유선)으로 소란스러운 것은 안 좋다.

 

아름답게 포장을 해도 가짜는 가짜고, 안 보이게 묻혀도 진주는 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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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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