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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감내 堪耐

by Aphraates 2021. 1. 8.

혼란하지만 질서가 있다.

산산이 부서졌지만 조각조각 맞추면 어울림이 된다.

부조화 속이지만 조화가 있다.

 

지구촌 최대 강국이자 최고 선진 민주주의를 자랑하는 미국에서 대선 불복과 국회 의사당 난입 사건이 일어나 무질서하게 보이지만 나름대로 질서가 있다는 평가가 여전히 유효할지 모르겠다.

지구 온난화에 반기를 든 것인지 영하 20~30의 기온에 수십의 폭설에 말 그대로 근래 경험하지 못한 엄동설한이라고 야단법석인데 그의 배도 넘는 중국의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는 얼어붙은 폭포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사람들 모습이 남 같지가 않다.

하루가 열리고 모든 것이 새롭고 상큼한 새벽에 M 본에서 설명도 없이 계속하여 그때 그 시절의 노래를 틀어주는 낭만 가요가 좀 어색한 것 같지만 부스스 눈을 뜬 미당 선생과 옆지기의 감성을 자극하여 전혀 다른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동극끼리 서로 반발하는 NS 극의 자석과도 같은 적과의 동침인 것 같기도 하다.

 

낭만가요 모듬
추억의 학창시절

하늘 끝이든 땅의 끝이든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우리가 감내해야 할 몫이다.

환난이라고 해서 피할 수 없고, 추위라고 해서 굴복할 수 없고, 산만하다고 해서 자포자기할 수 없다.

살아남고 더 좋은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감내할 것은 감내하면서 부단한 노력을 하는 것만이 행복을 지키는 첩경이라 할 테니 그것은 미당 선생의 생각일 뿐이니 얼토당토않은 궤변이라며 옆으로 밀어낼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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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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