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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재택근무

by Aphraates 2021. 1. 7.

모처럼 재택 근무를 좀 하려고 했더니 그도 여의치가 않다.

갑작스러운 한파 때문이다.

따뜻한 남쪽 마을인 여기 삼천포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가끔 있긴 했으나 오늘처럼 최고 4에 최저 7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거기에다가 추위를 커버해줄 따뜻한 남풍도 차갑고, 내일은 더 가혹한 날씨가 될 거라는 예보다.

남쪽과 서쪽에서 밀려오는 수증기 구름이 부딪혀 많은 비나 눈을 내리는 지리산 자락의 대전-통영 고속도로도 눈과 결빙 때문에 위험할 것 같아 통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재택(在宅)근무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달아오르는 재택(財宅) 문제가 아니라 온전히 코로나 방역과 관련된 강제 사항인데 그마저도 온전히 지킬 수 없을 것 같으니 얄궂은 일이다.

하긴 이런 때는 대전 향촌이 아니라 삼천포 향촌 집에서 방콕과 집콕을 하면서 sns를 통하여 재택근무를 하면서 일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하나 그러면서 피폐해지는 몸과 맘이 아프면 그 역시 안 좋은 재택이니 딜레마이다.

 

재택근무

날이 밝으면 사태를 파악하고 현실을 주시하여 결정해야겠다.

큰 문제는 아니니 너무 걱정을 안 해도 자연스럽게 결론이 도출될 것이다.

그에 따라 스탠스를 취하면 되는 것이니 가뜩이나 얼어붙은 땅에 발을 동동 구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기상위성 한반도 영상 <2021/0107/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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