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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곳간

by Aphraates 2021. 1. 6.

곳간이 괴롭다.

곳간 지기도 힘들다.

 

곳간 문을 활짝 열어 다 들어내라.

곳간 문을 꼭 잠그고 열쇠 간수 잘해라.

 

곳간과 자물쇠

가뭄에 단비다.

동족방뇨(凍足放尿).

 

재난지원금이 논란이다.

짧은 시간에 몇 번 경험했는데도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현금을 지급하는 문제여서 갑론을박이 심한 것이다.

() 경남지사가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하여 전국을 대상으로 하여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했을 때 그 무슨 허무맹랑한 소리냐고 펄쩍 뛰면서 관심도 없던 것이 일 년도 안 됐는데 지금은 당연히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상황이 그만큼 다급하고 어렵다는 이야기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

외상이라면 소도 잡아먹는다.

줘서, 먹어서 싫다는 사람 하나 없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

견물생심이다.

 

그런 말들을 놓고 시시비비를 가릴 새도 없이 충돌이다.

지체없이 곳간을 열라 하고, 신속하게 곳간 자물쇠를 채우라 한다.

너와 나 그리고, 그대에게 그대로 해당하는 이야기인데 각자는 어디에 서 있는 것인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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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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