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프락치

by Aphraates 2022. 8. 6.

프락치.

순수한 우리 말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신분 세탁자나 정보 사찰기관의 하수인으로 동지들을 배신하고 학생 운동을 감시하는 가짜 대학생을 일컫는 러시아였다.

 

프락치라면 일제 밀정과 공안 정국과 남로당의 음습함이 먼저 떠오른다.

배신자나 변절자라는 프레임이 걸리는 것이기도 하여 불명예스런 것이다.

실제로 주변이나 정치권에서 가끔 볼 수 있기도 하고, 드라마 같은데서는 단골 주제로 등장하기도 한다.

 

S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서 군부 정권에 항거하다가 고초를 못 이기고 항복하여 다른 노선의 정치인으로 변신하여 주요 요직을 거친 S 회장님은 국회의원에 낙선후에 어찌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다.

가장 많은 인구 분포에 속한다는 1958년 개()띠이니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기는 좀 이를 것이다.

앞으로 어떤데 처신을 하고, 그게 잘 먹힐지는 미지수다.

 

경찰 고위직 인사에 때아닌 프락치 논쟁이 벌어졌다.

아픈 대목이다.

그렇지 않아도 삼성가노(三姓家奴)같은 낯설은 단어로 배신과 변절이 회자되고 있어 곤혹스러울텐데 참 안타까운 일이다.

명쾌하게 해명이 되고 정확하게 진실이 밝혀저 소모전을 종식시키고 나아가는 길이 장애물이 안 되었으면 한다.

 

https://kimjyyhm.tistory.com

http://blog.daum.net/kimjyyhm

http://www.facebook.com/kimjyyfb

http://twitter.com/kimjyytwt

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국내여행안내사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인  (0) 2022.08.07
맞아야 하나, 안 맞아야 하나  (0) 2022.08.06
쓰기나 잘 썼으면 한다  (0) 2022.08.06
표적  (0) 2022.08.05
한강  (0) 2022.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