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별나다.
도전정신이 강하고 영양가가 풍부한 쪽이 아니라 그 반대다.
십중팔구가 아니라 열 중에 한둘은 예측불허다.
입을 꾹 다문 크렘린이 아니라 천방지축으로 좌충우돌하는 청개구리다.
스스로 근심 걱정거리를 만들어 고통스러워하고 괴로워한다.
침소봉대하지 않아도 될 것을 두고 하늘 무너지는 한숨을 내 쉬는가 하면 축소지향할 수 없는 것에 땅속으로 기어들어 가는 하품을 내뿜는다.
결국은 자질과 능력의 문제와 연결되는 것이다.
안 그래도 되고, 순서가 뒤바뀌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앞으로”를 외치며 좌로 가고, “뒤로”를 외치면 우측으로 간다.
“똑바로”를 외치면 갈지(之)자 행보를 한다.
자신이 그렇다는 것을 모를까.
내가 그렇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럴까.
단언할 순 없지만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닐까 한다.
조화로울 수 없는 부조화에 매어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면 안쓰러우면서도 화가 난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크고 작은 그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강 건너 불 보듯이 하는 것도 잘못하는 것이고 똘똘하다 할 수 없으니 사돈 남 말할 것이 아니라는 반성이 된다.
만졌다 하면 부서진다.
움직였다 하면 냄새난다.
열었다 하면 구설수다.
마주치면 쌈박질이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니 제발 가만히 좀 있으라고 하면 내 인생은 내 것이니 참견하지 말라며 토라진다.
그래도 찔리는 것이 있어 두 눈을 감고 합장한 채 벽면 수도에 들어가도 뚱딴지같은 일을 저질러 구제 불능이 되고 만다.
손대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하는 마이더스 손도 불안하지만 손대는 것마다 손해가 나는 마이너스 손 즉, O손은 공포스러움 자체다.
"걱정을 걸어 두는 나무(The Worry Tree)"를 읽어보고 스트레스와 걱정을 이겨내라 권하고 싶다.
하지만 옳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곡해하면서 “너나 잘하세요”로 되받아칠 것이 뻔하니 알아서 하라며 그냥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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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