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껀이다.
현장 때는 그 때 대로, 집에서는 집대로 껀의 연속이다.
없는 일을 일부러 만들어서 바쁜 척 한다거나 안 해도 될 일에 끼어 들어오지랖 넒게 뛰어다닌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생기는 대로, 닥치는 대로 하다보니 바쁘다.
물론 현장과 집에서의 껀 성격은 다르다.
공적인 것도 있고, 사적인 것도 있고, 공사를 구별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
일이 많아도 나름대로 잘 소화해내는 편이다.
일이 많다고 짜증나는 게 아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여기며 즐겁게 하고 있어서 지겹거나 어렵지 않은 듯하다.
생각이 맞고 체력이 뒷받침 돼서 가능한 것 같다.
다행이고 고마운 일이다.
이번 주 중반 이후는 게타리 풀어 놓는 스케줄이다.
오늘은 칠갑산 아그들과, 내일은 향촌 소맥폭탄 대원들과, 모레는 정체를 밝히기 곤란한 그룹과, 글피 주말은 청양전력소 OB들(오찬)과 신계룡 변전소 OB팀(만찬)과, 주일은 안양 교육 출발 장도에 즈음한 모모 팀과, 다음날 월요일은 안양에서 신남원 OB팀 교육생과 강사님 팀과 함께한다.
추석이 낀 주일과 그 다음 주에도 많은 건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 현장 투입 일정이 어떻게 될지 미정이라서 그는 일단 유보다.
참 많기도 많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일은 있기 마련이고, 만들기 나름인 것 같다.
일의 빈도는 그리 정해졌으니 어찌 할 수 없다.
다만 강도와 속도는 임의적으로 할 수 있는 약간의 틈새가 있으니 시의 적절하게 어느 정도 컨트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래, 때는 요 때다.
메뚜기도 한 철이다.
그랬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
좌충우돌하며 헤헤거리고 빨빨거리다 쌍코피난다.
유념해야 한다.
조심해가면서 무리다 싶으면 컨디션을 조절하고 행사 수위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대포가 아니라 처한 상황을 자신있게 내다보는 것도 희망적이다.
강행군이다.
그럴 수 있는 에너지는 뭘까를 생각해본다.
아무래도 게타리를 풀어 놓는 편안함에 있는 듯 하다.
만만이나 만나는 사람이 부담스러우면 그렇게 될 수가 없다.
격식 없이 만나서 게타리 풀어 놓고 술잔을 기울이며 한적하고 허심탄회하게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은 그에서 비롯되는 잡다한 장애물들을 녹여내고도 남는 것 같다.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자 풀어보자, 게타리를.
자 나눠보자, 사랑과 우정을.
아무래도 파랑새 형님 낙상 후유증에서 벗어나시면 풀기 쉬운 게타리 하나 만들어 달라고 부탁드려야 할 것 같다.
https://youtu.be/s7kjJWjWcZE?si=vhaoHD5spE-oI49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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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