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상복원 즉, 원복이 가능할까.
비 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고는 하는데......,
답답하고 착잡하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리 봐도, 저리 봐도, 그리 봐도 이어진 끈이자 생명줄이다.
그를 포기할 순 없잖은가.
남을 생각할 거 없다.
주변을 바라볼 새 없다.
나는 내 안에 머물면서 내 자리를 지키고 내 할 일을 하면 된다.
그리고 작은 여유라도 생길라치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터득할 수 있으면 된다.
깨지 바가지, 금이 간 항아리다.
흔적까지 지울 수는 없고, 처음대로 될 수는 없다.
새 것으로 송두리째 바끌 여력도 없다.
꿰매고 때워서 써야 한다.
원복은 어려울 것이다.
최선은 날아갔으나 차선을 찾아야 한다.
상처와 손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회복과 회생의 길을 가야 한다.
솔로몬의 지혜와 다윗이 용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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