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다.
논산 훈련소 수용연대에서 군번을 받아 정식 군인이 되어 연무대 육군 훈련소 23연대에 입소하였다.
입소하여 중대와 소대 배치를 받고 목총이 지급되었고, 그 얼마 후에 소총을 받았던 것 같다.
소총은 6·25 때 쓰던 총이라는 M1이었다.
튼튼하고 성능 좋은 총이라는 소리는 익히 들은 바였다.
반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에도 그 총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은 작은 키에 총이 땅바닥에 끌리다시피 했고, 무거운 쌀자루를 멘 것처럼 무거워 고생고생했던 것이 잊히지 않기 때문이다.

훈련소 전반기 교육을 끝내고 28사단 감악산 아래 보충 교육대에서 LMG 중화기반 후반기 교육을 받았다.
거기서는 최전방 부대라서 그런지 월남전에서 미군과 한국군이 사용했다는 최신식 무기로 알려진 미국산 M16이었다.
성능은 M1이나 카빈총에 비해 월등하다고 했다.
반면에 특수 플라스틱과 특수 금속 소재를 사용하여 무척 가벼웠다.
M16은 수색대에서 제대할 때까지 줄곧 사용한 개인 화가였다.
듣자 하니 그 이후로도 한동안 주력 개인 화기로 사용했다는 전언이었다.
권총은 보기 힘들었다.
부대가 아닌 시내에서 보는 헌병이 권총을 찼고, 전차 부대 뱡사들이 권총을 휴대했고, 지휘관급에서는 장성(將星)급인 부사단장과 사단장 이상만 찼던 것 같다.
삼성(쓰리 스타) 장군인 군단장급 중장이나 사성(훠 스타)장군 군사령관이나 총참모총장 급도 권총을 찼을 것 같은데 그 직급의 장군은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권총 기사가 실렸다.
얼마 전에는 모모네의 쌍권총이 화제였었다.
그 권총 세계는 일단락되고 새로운 틀로 나가는 것 같은데 잘 나가던 쌍권총이 새총으로 된 격이다.
신식 무기가 아닌 구식 무기라는 권총 이야기가 흥미롭다.
<전장 최후의 수단이지만…38년 된 한국군 권총의 현실 [박수찬의 軍]> 라는 기사다.
기사 호응도가 어떤가 하고 보 악플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신문사도, 기자도, 기사도 맘에 안 든다는 식의 댓글이 많았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나 <트럼프 옆에서 '탕! 탕!'…아수라장 된 美 백악관 만찬장(종합)> 라는 기사도 올라왔는데 거기에서도 권총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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