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아버지라......,
아리송하다.

알파고(AlphaGo)라고 하면 곧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다.
바둑 프로그램만 의미하는 게 아니다.
모든 것이 알파고로 통하는 세상이다.
천하 그의 아버지라면 그는 누구이고 얼마나 더 대단한가.
부전자전(父傳子傳)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인가.
아버지보다 나은 아들일까.
형만 한 아우 없다고 하듯이 아들이 아버지를 능가할 순 없다는 것일까.
궁금해 하는 “알파고 아버지”가 떴다.
<이 대통령의 '기본소득' 질문, '알파고의 아버지'도 동의>라는 기사다.
궁금증이 풀렸다.
알파고는 사람이 아니니 알파고의 1세대 버전인 줄 알았다.
바둑 9단의 입신(入神)을 초월하는 고수(高手)쯤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알파고 개발자를 그렇게 호칭하는 것이었다.
알파고가 방방 뜬다.
관련 주식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주가의 고공행진을 선도한다.
알파고 아버지는 우리나라를 찾았다.
알파고 대가는 자천타천으로 만덕산의 부산행을 탔다.
알파고 수혜자 둘은 소탈한 모습으로 인도에서, 여의도에서 인기 짱이다.
무지인지 역행인지......,
알파고 대세를 추종하지 못하는 된장과 짜장도 있다.
알파고 창시자급 대열에 속하지만 초보자나 다름없이 된 미당 선생이다.
눈에 익고 손에 익은 것이 좋다며 2019년의 낮은 버전이자 낡은 PC를 사용하고 있다.
업그레이드가 안 돼 주로 이용하는 D 포털 사이트도 작동 불능 상태로 동료의 도움을 받거나 귀가하여 노트북을 열어야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 한 템포 늦어지는 것들도 있다.
대전 집과 보령 집에 있는 성능 좋은 최신 버전의 노트북을 사무실로 가져가 쓰면 될 텐데 안 그런다.
아니면 스마트 폰을 활용하든지 할 것이지 막무가내다.
노트북은 사용하는 게 어설퍼 업무가 잘 안된다며 구닥다리 데스크형 PC를 고집한다.
많이 거시기하다.
고집부릴 것을 부려야지 불편과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옛것을 고집하니 못 말릴 라떼다.
뭔가 있는 듯한 별난 기인(奇人)이라기보다는 별 볼 일 없는 못나고 웃기는 기인(棄人)이라는 반성을 해본다.
더 웃기는 건 이른 시일 안에 개선되기 어렵겠다고 자가 진단하는 것이다.
바로 고치면 될 텐데 관심이 없다.
안 그럴 사람이, 안 그래도 되는 사람이 그러나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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