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참 좋았다.
2019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3년 여 동안이었다.
대전 집에서 보면 울산, 속초, 목포와 함께 가장 먼곳으로 1일 생활권이라고 할 수는 없는 타향객지였다.
그러나 처음 살아 본 곳 치고는 그립고 추억이 많은 한려수도의 한 곳이었다.
감리단장 업무도 수월했고, 살림살이도 정겨웠고, 좋아하는 분들 초대하여 오붓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부부동반으로 오가는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의 여러 갈래 길 자체가 남들이 부러월만큼 좋은 여행길이었다.
일도 하고, 돈도 벌고, 여행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고 싶은 일도 하고......, 노년의 여유가 그대로 묻어나는 삼천포였다.
그런데 미련이 좀 남는 게 하나 있다.
한려수도 삼천포 앞 바다가 본고장이라는 돌문어와 전어 낚시를 못 해 보고 오가는 어선들만 바라본 것이었다.
낚시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기 때문에 사무치도록 후회가 되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기회가 됐을 때 한 번 해보는것이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경상도 토박이 박(朴) 삼천포 댁은 평택 댁이 되고, 충청도 토박이 장(張) 대전 댁은 친정 보령 댁으로 회귀하여 체류한지 3년 차이다.
조만간에 만나 삼천포의 추억을 함께 해야겠다.


▲사천시 삼천포 앞바다가 9일 참문어 금어기(5월 24일~7월 8일) 해제와 함께 전국에서 몰려든 어선과 낚시배로 북적였다. 반가운 손님들이지만, 지역 안에서는 선박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와 무분별한 남획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사진=사천해경, 어민 제공) ⓒ 뉴스사천관련사진보기
경남 사천시 삼천포 앞바다가 9일 참문어 금어기(5월 24일~7월 8일) 해제와 함께 전국에서 몰려든 어선과 낚시배로 북적였다. 반가운 손님들이지만, 지역 안에서는 선박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와 무분별한 남획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사천시 해양수산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낚시어선과 레저선박 등 658척이 신수도~저도 주변 해역으로 출어했고, 전국에서 찾아온 낚시객 2687명이 배에 올랐다. 삼천포대교 인근 해역은 조류 흐름이 빠르고 문어 자원이 풍부해 해마다 금어기 해제 직후면 조업 선박이 몰리는 곳이다.
금어기 첫날 해상안전사고도 발생했다. 9일 오전 5시21분께 사천시 저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2.63톤, 승선원 7명)와 모터보트 B호(0.5톤, 승선원 3명)가 충돌해 B호 승선원인 70대 남성 2명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천해양경찰서 경비함정과 구조대가 두 사람을 구조했다. 이 밖에도 선박 간 간격이 좁아 충돌할 뻔한 상황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삼천포대교 인근 해역은 화력발전소에서 산분령까지 이어지는 예부선 통항로와 일부 겹쳐, 대형 바지선·예인선이 상시 오가는 구간이기도 하다.

▲금어기 첫날 해상안전사고도 발생했다. 9일 오전 5시21분께 사천시 저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2.63톤, 승선원 7명)와 모터보트 B호(0.5톤, 승선원 3명)가 충돌해 B호 승선원인 70대 남성 2명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사진=사천해경) ⓒ 뉴스사천관련사진보기
사천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금어기 해제 직후 3일 동안 평균 약 250여 척의 선박과 2200여 명의 이용객이 몰렸고, 이 시기 좌초·충돌 등 낚시어선·레저선박 해양사고가 4건 발생했다. 이에 사천해경은 삼천포대교 인근 수역과 예부선 통항로 주변 해역에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해 교통관리와 안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해양재난구조대와 합동으로 늑도·초양도·신수도 등 주요 해역에서 예방순찰도 벌이고 있으며, 드론수색팀을 투입해 조업해역과 낚시어선 밀집구역의 선박운항 현황을 항공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입체적인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안상용 사천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장은 "참문어 금어기 해제와 동시에 여름 휴가철이 겹치며 해상활동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어업인과 선박 운항자들은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고 예방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동식 사천시장도 이날 해양수산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어업지도선에 올라 연안 조업 해역을 돌며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안전 조업을 당부했다.

▲안전 문제 못지않게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건 남획에 관한 우려다. 낚시어선을 운영하는 한 어민은 "금어기가 풀리자마자 너무 많이 잡는 게 문제"라며 "낚시어선업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제한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뉴스사천 자료사진. ⓒ 뉴스사천관련사진보기
안전 문제 못지않게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건 남획에 관한 우려다. 낚시어선을 운영하는 한 어민은 "금어기가 풀리자마자 너무 많이 잡는 게 문제"라며 "낚시어선업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제한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낚시어선 어민은 "문어 산란기가 5~6월이라는 게 딱히 정해진 게 없다고 본다"며 "차라리 금어기보다는 마리 수를 제한하는 쪽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금어기 기간으로 조업을 막기보다 하루 어획량이나 잡을 수 있는 무게·마리 수를 정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은 어민들 사이에서 수년째 되풀이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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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1oyrND516I?si=EtOgy2joKRU0NR9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