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심래라......,
성은 면이오, 이름은 심래가 아니다.
미당 선생이 어디선가 본 것을 더 아름답게 추켜세우려고 면(面), 심(心), 래(來)이라 칭한 것인데 원문은 “환한 얼굴, 밝은 마음, 아름다운 미래”이다.
확대일로로 부풀린 것을 다시 첨삭하여 바꾸어 더 부풀려본다면 희색만면(喜色滿面), 묘정명심(妙淨明心), 희망미래(希望未來)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천주교 교리적으로 볼 때 신망애(信望愛) 삼덕과도 같은 맥락이고, 민중 예술적 측면에서 생각해 볼 때 핸섬한 S 가수가 부른 노래인 일소일소일노일노(一笑一少一怒一老 :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지고 한 번 성내면 한 번 늙어진다)라는 말과도 상통하는 말이라 할 수 있겠다.
참 좋은 말이다.
거기에 몇 가지 더 덧붙여도 좋을 말들이 있겠으나 그 세 가지 말만 실천한다 해도 아니, 그런 말을 생각하거나 그런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는 마음의 여유만 갖고 있을지라도 미움과 시기와 질투와 증오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성공적인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너무 거창하게 나온 것 같은데 안 그래도 된다.
실상 그 말은 회사 홍보 문구다.
올 해 초 세계적으로 유명한 외국계 화장품 회사인 L사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경단녀(經斷女:경력단절녀:직장생활을 하다가 출산이나 육아로 인해 일을 그만 두면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포함한 여성들을 위해 벌린 캠페인의 캐치프레이즈이다.
내적으로 실질적인 측면을 볼 때는 자사(自社) 브랜드와 제품 홍보가 주목적이겠지만 외적으로 형식적인 면을 볼 때는 고객 서비스와 사회공헌 차원에서 벌린 행사일 텐데 본받아야 할 아주 바람직스런 일이 아닌가 한다.
회사 내부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어 외부로 그런 흐름을 확산시키는 것은 사랑을 나누며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아닌가 한다.
본받을만한 일이다.
간접 홍보 문구이지만 사람들과 소비자들의 심리를 꿰뚫는 기막힌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그런 말이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개인이 환한 얼굴, 밝은 마음, 아름다운 미래를 강조한다?
여건이나 능력이 뒷받침 되지 못 하고 그를 잘 따라가지 못 하기 때문에 발로되는 단순 희망사항이거나 불만사항일 한계일 수도 있지만 그럴지라도 그를 위해 열정을 다 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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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