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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태양광 발전

by Aphraates 2022. 2. 3.

태양광 발전은 태양의 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전기 생산 발전 시스템이다.

풍력 발전과 함께 분산전원(分散電源)의 대표 격이다.

분산전원이란 뭔가.

원자력이나 화력 같은 대규모 발전 단지가 아니라 전기를 사용하는 수용가 인근에 분산 설치한 소규모 환경친화적 신재생 에너지를 말한다.

분산 에너지는 화석 연료와 원자력 연료의 약점과 고갈에 대비하여 빠르게 성장해왔다.

시작한 지 20년 정도 됐는데 급성장했다.

계속 확충될 것이 예상된다.

태양광 발전은 지구 환경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경제적으로도 효과가 좋다.

 

발전설비는 대규모를 지양하고 소규모를 지향하는 것이 현재 추세다.

그렇다고 작은 것이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다.

분산전원도 장단점이 있다.

장점이 있는 반면에 그에 못지않은 단점도 있다.

한계성을 가질 수밖에 없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점도 많다.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태양광 설치하는 얘기가 나왔다.

좋은 방안이다.

반대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찬성만은 못할 것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구축은 몇 년 됐다.

고향에 가다가 대전-당진 공주 휴게소에 들어가 보니 넓은 주차장이 태양광 판넬로 가득 차 있었다.

차에 내리쬐는 햇볕도 가리고 발전도 하는 일거양득이었다.

잘한 일이라 칭찬했다.

졸음쉼터는 그 뒤로 고속도로 중간중간에 생겼다.

대전-삼천포를 오가면서 가끔 들리는 졸음쉼터에는 왜 태양광 시설이 없는지 좀 의아했었다.

 

졸음쉼터 태양광이 정치적인 이슈로 등장했다.

의외였다.

큰 정책 과제도 아닌데 공방 거리가 돼 이상했다.

한쪽에서는 좋다고 제안했는데 다른 쪽에서는 싫다 반대한다.

정치 논리로 맞서는 것이다.

 

그런 문제는 냉정하게 접근해야 한다.

정치가들보다는 전문가들이 소견을 밝히는 게 좋다.

에너지 분야와 환경 분야가 충돌할 수 있으니 진지한 토론도 필요하다.

 

전기 에너지 전문가인 미당 선생이 나서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찬성이다.

조건을 붙인다면 난개발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화석 연료 대체 에너지로서 태양광은 절대적이다.

태양광은 광범위하게 설치 활용되고 있다.

대규모도 많고 소규모도 많다.

가정에서의 자가 발전과 건물 일체형도 실용화됐다.

도심지 일부 가로등이나 오지의 소규모 전력을 태양광이 담당하고 있다.

대규모 발전설비나 송배전망을 설치 않고서도 가능하다.

효율성이 높아 다른 방법으로도 태양광 발전 채택이 늘어날 전망이다.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는 대단위 전원입지의 보완재나 대체재로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 졸음쉼터 태양광 발전이 논란이다.

공식적인 결정과 시행이 있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싶다.

객관적이 아니고 주관적인 판단이다.

 

먼저 중국산 패널(태양전지) 이야기다.

중국산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

하나 물밀 듯이 들어오는 것은 다른 분야 중국산 제품들과 비슷할 것이다.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중국산이 판을 치는 것이다.

국산도 많다.

국산화된 지 오래됐고, 경쟁력도 높다.

앞으로 얼마든지 국산이 중국산을 대신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다음, 특정 업체들이 이득을 본다는 이야기다.

공사가 많으니 관련 업체들이 돈을 많이 벌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는 최종적으로 설비 소유자가 실질적인 이득을 본다.

현재 수많은 일반인이 참여하여 소득증대를 기하고 있다.

 

그다음, 기술적인 문제다.

졸음쉼터에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선로가 이미 설치되어 있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별도의 배전선로는 추가로 필요치 않다.

졸음쉼터와 배전선로 접속점에 간단한 연계 장치만 추가로 설치하면 된다.

유지보수도 전국 지역별로 수많은 업체가 서비스 중이고 안정화 돼 있어 위탁이 얼마든지 가능하여 오히려 일자리 창출을 기할 수도 있다.

 

졸음쉼터 부지가 어느 규모이고, 햇볕과 기온이 어떤지 살펴봐야 발전량과 수익성을 예측할 수 있지만 정도 차이는 있을지라도 유용한 소규모 전원 설비인 것은 확실하다.

 

원자력도 태양광과 비슷하다.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건설비용과 폐기비용을 고려하여 경제성을 따져봐야 하고, 원자력의 안전성과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염두에 두고 유불리를 계산하는 등 고려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원자력이 좋다 안 좋다, 계속하느냐 중단하느냐 하는 것도 이해관계가 복잡하여 간단하게 결론 낼 일이 아니다.

절대 우세이거나 절대 열세인 것은 없다.

이쪽 얘기를 들어보면 이쪽 말이 맞고, 저쪽 말을 들어보면 저쪽 말이 맞아 갈팡질팡 이다.

줏대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합리적이고, 사실적이고, 과학적이고, 기술적으로 생각해볼 때 어느 편이 옳다고 손을 들어줄 수 없는 난감 지세이다.

정치적으로 결정해야 하겠지만 제기된 각종 문제점을 고려하여 토론되고 어느 방안이 최적인지 공감대를 형성하여 결론 내야 한다.

 

미당 선생도 태양광 설비 주인장이 돼야 했는데 때를 놓쳤다.

이재에 재능이 없기 때문이었다.

주변에서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데 동승하지 못했다.

본인은 못 했을지라도 해야 할 것은 해야 하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다만 일고 있는 자연훼손과 빛 공해, 내용 연한 종료 시 향후 처리와 정부 지원 문제 등은 원만하게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적으로 제기한 문제점이 뭔지 취할 것은 취하고 사할 것은 사하여 분산전원 태양광의 효율적인 설치와 운용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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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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