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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담론

by Aphraates 2022. 2. 4.

대화가 필요합니다.

담론이 중요합니다.

 

먼저 그렇게 운을 뗀다.

소회와 함께 희망 사항도 밝혀본다.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평가할 위치는 아니기 때문에 생각일 따름이다.

 

대화와 담론에 최선을 다하는 그림이 좋았다.

남북문제를 해결하고 국제경쟁력을 키워 국가 위상을 높이고, 내부 갈등을 해소하고 역량 강화를 통하여 국민 복리를 증진시키겠다는 것이 저의 주장이자 포부라고 이 연사 강력히 주장합니다.

 

그렇게 포효했으면 더 박수를 받았을 것이다.

 

쪼끄매 아쉽긴 했다.

옆구리가 헤진 것처럼 조금 허전했다.

창공에 절규한 것처럼 남는 게 없었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임했다가 정곡을 찔려 진땀을 흘렸던 미당 선생의 지난 주말 자양동 사건 같았다.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알맹이는 빈약하고 쭈그렁텡이 겉껍질만 보이는 것 같았다.

 

그래도 좋다.

5G가 주요 논제로 등장한 것만도 진일보한 것이다.

5G도 준수하다.

7G까지 등장한 판에 더 나아갔으면 좋았겠지만 그 정도로도 훌륭하다.

G에 대한 평가는 자신이 몇 세대이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나는 몇 세대인지부터 규정해봐야 할 것이다.

+OOG의 플러스 세대로 등극할 수도 있고, -OG의 마이너스 세대로 전락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시대 흐름에 적절한 세대가 좋다.

너무 앞서거나 뒤처져도 문제다.

5G 정도만 잘 이해하고, 수용하고, 적응해도 좋을 것이다.

과거를 바탕 삼아 현재를 잘 살고, 미래를 제대로 물려주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거기에서 5G가 회자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스럽다.

5G를 파이브 지 (Five G)로 읽어야지 왜 오지라 읽느냐며 흉볼 것이 아니라 그 배경과 내용을 더 중시해야 할 것이다.

도쿄(Tokyo, 東京)를 우리 식으로 동경이라고 읽었다고 해서 크게 흠이 되거나 국제관례를 벗어난 것도 아닌데 옳으니 그르니 말쌈을 하며 영양가 없는 소모전을 할 것은 아니다.

 

5G, 잘 나왔다.

그 실천방안인 4대 핵심 과학 기술 분야로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Big Data(빅데이터), Robot(로봇)을 중요시하겠다는 것까지도 좋았다.

다만 주요 내용 파악과 실천방안 제시가 쬐끔 아쉬웠다.

아이템 별로 시행될 세부적인 것이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주도할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를 전체적으로 이끌고 갈 견인차는 위상과 방향이 명확해야 하는데 벼락치기로 하다 보니 깊이가 부족하게 두리뭉실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좀 안타까웠다.

 

좀 모자라도 괜찮다.

5G를 알고 있는 한 얼마든지 극복 가능하니 걱정할 것 없다.

깃발을 들거나 선두 그룹은 못될지라도 뒤처지지 않고 동행하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성공이자 영광이니 그에 맛 들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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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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