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봉급 빼고는 다 오른다고.
에구.
그러면 어찌해야 하나.
근심·걱정이 크다.
하늘만 쳐다보거나 땅에다 손가락질해 봐야 눈과 손가락만 아프다.
자력갱생이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좋아질 거라는 막연한 희망은 금물이다.
처지가 다 곤혹스러우니 누가 누굴 돕는다고 할 수도 없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첩경이든 우회든 택하면 된다.
끌어내려야 한다.
의외로 간단하다.
실천하자면 고통이 수반되지만 그게 순리다.
방법은 이렇다.
안 철수가 아니라 한 철수가 되면 된다.
시(是)가 아니라 비(非)하면 된다.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면 된다.
실현성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또 가진 자가 더 내고 못 가진 자가 덜 내면 화합과 일치를 이뤄 의외로 빠르게 회복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를 할 때는 미련 맞게 힘으로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슬기롭게 지혜로 물 흐르듯이 해야 한다.
중앙 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 예산이 인상 편성됐다고.
코로나로 위축된 경기 활성화를 위하여 불가피한 조치란다.
외국의 예로나 우리의 현실로 보나 좀 더 재정 확충을 해야 했다고 하는 것 같던데 지금은 지금이고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을 테니 지난 것을 두고 왈가왈부해봐야 탁상공론이다.
돈이 풀리니 다 인상된다.
푸틴과 우크라이나발 국제 분쟁으로 인하여 유가도 인상된다.
부익부 빈익빈의 악순환으로 있는 사람들은 더 활발하고, 없는 사람들은 더 움츠린다.
세계적인 석학 아놀드 토인비(Arnold (Joseph) Toynbee) 박사가 주장한 도전과 응전의 공식이 그렇다.
피동적으로 응전하면 피곤하니 능동적으로 응전해야 한다.
다 오르면 안 하면 된다.
안 하고 살 수만 있다면 누군들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면서 팔자 좋은 소리 하지 말라는 볼멘소리도 나올 수 있으나 그래도 허리띠를 졸라매면 인상은 인하로 전환되게 돼 있는 것이 자유 시장 논리다.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른다는데.
그럼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차 운행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고.
서울 집값이 뉴욕이나 동경보다 더 비싸게 올랐다는데.
인구는 줄고 집을 그렇게 지어도 집값이 폭등하는 것은 뭔가 왜곡됐다는 것으로 언젠가는 시정이 될테니 주택부금을 계속 넣으며 기다려보자고.
사육두수는 정점이라는데 소고깃값은 안 내려가고 오른다는데
그럼 안 먹던가 돼지고기나 수입 소고기로 하자고.
잠잠하던 소줏값도 덩달아 오른다고.
그럼 안 먹던가 줄이면 일거양득이지.
피자와 통닭이 배달료 포함하여 얼마인지 겁도 안 난다고.
그럼 침만 삼키며 참던가 빈대떡이나 닭백숙을 해 먹자고.
안 타고, 안 먹고, 안 마시면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혀에 가시가 돋는다는 안중근 의사처럼 될지 걱정이라고.
그 정도라면 예외를 둬야지.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것이고, 극히 일부에서만 하는 데서 비롯되는 부작용은 미미할 테니 걱정 안 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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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