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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사리 분별

by Aphraates 2022. 7. 20.

돌파구인가, 피난처인가.

정면공격인가, 성동격서인가.

단계적인 일상의 공방인가 단말마적인 최후의 일전인가.

 

느낌이 안 좋다.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이 곧 무슨 큰일이 터질 것 같다.

느낌이니까로 뜬 코미디언(1984년생)이 결혼 십 년 이상에 파경인 코미디언(1975년생)과 열애 중으로 결혼을 한다는 것이 느낌이 안 좋아로 얼룩질 것 같은 느낌이다.

축복해야 할지 어떨지 모르지만 비난하고 싶지도, 칭찬하고 싶지도 않다.

덕담도, 악담도 유보 상태다.

호사가 중에는 허니문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하지만 아직도 달콤한 꿀이 남아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동네방네 떠들 것이 아니라 조용히 합궁하든 파궁하든 했으면 한다.

특히 김은 순박한 강원도 감자바위이고, 김은 충청도 양반이다.

특히 고교 평준화 이후로 대전의 명문으로 부상한 둔산의 C고등학교 출신인데 가끔 그 학교 인근을 지나치며 보는 시민으로서도 좀 거시기 하다.

 

사명감으로 유식한가.

위기 상황에 능동적으로 잘 하고 있는 것인가.

소명감이 없이 무식한가.

위기 상황이 뭔지도 모르고 O인지 된장인지 못 가리며 허둥지둥하고 있는 것인가.

 

영웅 본색이 드러난단다.

당사자들도 그런 걸 느낄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국외자들이면서 직간접적인 당사자일 수도 있는 사람들이 보면 훤히 보인다.

옳고 그름을 떠나 비정상이고 이례적이다.

어려울수록 하나가 되어 극복해나가야 할 텐데, 위기일 때 큰 역할을 해야 할 리더 그룹에서 접시 깨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사리 분별을 잘해야 한다.

O 덩어리 하나 놓고 내 것이다 네 것이다 하며 골목대장 난투극을 벌일 게재가 아니다.

글로벌로 동시에 밀려오는 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이라는 S(스태그플레이션)와 경기 후퇴를 뜻하는 R(리세션)의 공포는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이다.

혼란스럽던 새 당()에서 내걸었던 걸개 한 방에 훅 간다는 말을 강건너 불 보듯이 할 일이 아니다.

우리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능수능란하고도 시효 적절한 대처와 조율이 필요하다.

다들 잘 해보자고 그러는 것일테고, 다 잘 살아보자고 그러는 것일테지만 좀 더 분발하는 우리 모두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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