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날씨다.
절기상으로 가장 더울 때다.
낮에 까치 머리 벗어질 정도로 더운 것은 당연하다.
낮은 날씨가 아무래도 견딜 만 하다.
이열치열로 극복하면 된다.
요는 밤이다.
밤이 편안해야 고약한 내일을 웃으면서 맞이할 수 있다.
열대야가 계속된다면 이상한 것이다.
견디기 어렵다.
잠도 못 자고 더위에 시달리다 보면 낮으로 이어지는 일과도 제대로 되지 않아 짜증이 나고 체력 소모도 더해진다.
2022년 중복 날씨는 어떤가.
대전 서구 둔산 2동 향촌 아파트를 기준으로 볼 때 최저 23/최고 34℃에 맑은 날씨가 예보돼 있다.
전형적인 여름 삼복더위 날씨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시원하다.
여름철답게 높은 기온의 날씨이긴 하나 정상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날씨다.
“암, 그렇지. 날씨가 무릇 이래야지” 하고 미소를 지어도 좋은 날씨다.
일기 기상이 순조로워 옛날과 비슷하다.
자연적이어서 좋다.
그렇다면 우리의 일상 기상은 어떤가.
뉴스 전용 종편 방송사에 주간 기업 기상도를 알리는 프로가 있다.
밤톨같이 생기고 예산 형님과 동명이인인 베테랑 전문 김(金) 기자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시원시원하게 기상이 맑은 기업과 기상이 흐린 기업을 소개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함축적으로 알기 쉽게 알려주는 프로다.
그 프로대로 구분해본다면 우리 일상 기상은 어떤가.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한다.
있을 수 있는 일 정도가 아니라 반드시 있는 일이다.
우리가 만들어 낸 인위적이고 부정적이지만 자연적이고 긍정적인 요소도 적지 않으니 뜨거운 낮을 잘 버텨내고 시원한 밤을 함께 하는 일기 기상도와 보조를 맞췄으면 한다.
“암, 그렇지. 사람이 무릇 그래야지” 하고 박장대소하는 그림이 그려졌으면 좋겠다.
뭐, 복잡하게 따질 거 없다.
뭐, 어려워할 것 없다.
다 같이 잘 먹고 잘살자고 하는 것이다.
그 기본 틀만 견고하게 유지된다면 다른 것은 문제가 있어도 크게 문제는 안 된다.
치열하게 싸우노라면 누구는 팔이 부러지고, 누구는 다리가 삐끗하고, 누구는 머리가 터질지라도 보다 나은 것을 위한 쌈박질이었으니 소염제 먹고, 빨간 약 바르고, 붕대로 테미고 다니다 보면 저절로 낫게 돼 있다.
빅토리다.
V, I, C, T, O, R, Y로 함성이 울리는 Victory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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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