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난처하게 됐다.
준법 질서도 지켜야겠고, 국민감정도 살펴야 하겠고, 국위선양과 국가 이익도 고려해야겠고......,
넘어야 할 거대한 산 같기도 하고, 목에 가시 같기도 한 것으로 걸리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
적어도 겉보기엔 당사자들보다 주변 사람들이 더 야단이다.
논란의 주역들은 정작 할 말이 없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처분만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려야 할 위치에 있는 측들은 어떤 결론을 못 내리고 있어 고민이다.
최소한으로 서초동 법원 저울이라도 됐으면 좋으련만 그도 기대하기 어렵다.
BTS 병역 문제 때문이다.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대로 하면 하등 고민할 것이 없다.
그대로 처리하면 된다.
하지만 그 문제는 그런 카테고리로 가둬 놓고 거론하기에는 부적절하다.
감안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태산같다.
답답했나 보다.
어떻게 처리했으면 좋을지 여론조사를 했단다.
대략 어떤 결론이 날 것은 예측하고 있었지만 정당성을 확보해보려고 내린 조치였다는데 깔끔하진 못했단다.
그런 문제를 여론조사로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인지도 논란이고, 여론조사 항목과 과정과 결론이 정당성과 신뢰성도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고, 이해관계자들 간에 격렬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단다.
따라서 여론조사 결과대로 하기 위하여 선뜻 나서지 못하고 망설인단다.
그만큼 어려워 무슨 결론을 내든 선례로 남아 후폭풍과 후유증이 일 것이 뻔하기 때문이란다.
핑퐁 치고 싶은 맘이 간절할 것 같다.
1) 연예계 문제이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도하시지요.
2) 무슨 천부당만부당한 말씀을 그리하시나요. 당연히 국방부에서 결론은 내주셔야지요.
3) 그럼 무역외 수지의 돈 문제도 연관이 있으니 산업통상자원부나 기획재정부에서 유권해석을 내려주시면 안 될까요.
4) 에이, 무슨 그런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이야기를 하여 주제를 흐리게 만드십니까.
5) 자, 혹시 법무부나 법제처에서 법리적인 해석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6) 안되지요. 우리는 법을 아주 사랑하지만 세상이 법대로만 가는 것은 아니니 다른 측면에서 결말을 져 주시지요.
7) 정 그렇다면, 다음에 책임을 덜 하기 위하여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 검찰, 경찰, 법원, 국회에 양해를 구하고 처음 생각했던 대로 밀어붙이시지요.
8) 아니, 큰일 날 소리들 하십니다. 나중에 무슨 벌을 받으시려고들 그러시나요. 최고 결정 기관인 국무총리와 대통령의 결심을 득하시고 추진하시지요. 그래야 후환이 없습니다.
한 마리의 양과 아흔아홉 마리의 양 성경도 소환할 수 있을 것 같다.
군대 가서 박박 기면서 죽을 고생을 하고 나왔다고 하는 병역필자들과 눈도 안 좋고 등도 아파 합법적으로 군대 면제를 받았다고 하는 병역미필자들도 불러봐야 할 거 같다.
사활을 걸고 추석 밥상머리에 올리려고 했던 것들은 다 유야무야되었다.
BTS 건은 뜻밖의 복병이 튀어나온 것인데 공감대를 얻고 순리대로 마무리하면 될 것이니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에서까지 근심 걱정거리로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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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