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피다.
비슷하게 들린다고 해서 가파도도, 가파치도. 오가피도 아니다.
가해자(加害者)와 피해자(被害者)를 이름이다.
가해자는 상대의 약점과 허점을 묘하고 파고 든다.
피해자는 상대의 강점과 실상을 강하게 믿고 든다.
그러니 가해자의 입장에서는 작품 성공률이 80%(?) 이상으로 높고, 실패율 20%(?) 이하로 낮게 결말 지어질 확률이 농후하다.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성공률과 실패율이 정반대로 20%에 80%로 될 확률이 확연해진다.
밀양(密陽).
밀양강과 영남루, 밀양 아리랑, 재약산 억새와 표충사, 밀양 아리랑 시장의 원조 돼지국밥, 밀양 얼음골과 사과, 삼랑진 양수 발전소, 밀양 765kV 철탑, 남원 용량과 똑같은 밀양 부북 ESS, 소 장수 아버지 역으로 나온 아버지 박근형과 어머니 김영애가 열연한 드라마 “형제의 강”, 전도연 주연의 영화 “밀양”...... 그런 유명세가 아니더라도 어딘지 모르게 친근감이 가는 고을이다.
삼천포 살이 할 때 일부러 거기를 들려 올라오거나 내려가기도 했고, 그 전에는 좋은 감정과 추억을 갖고 다녀오기도 했는데 만족도가 높았다.
그런데 2004년 즉, 20년 전의 밀영 OOO XXX 사건이 재등장하여 가해자와 피해자의 오명을 날리며 우리를 노하 만들고 있다.
영일만(迎日灣).
이곳도 그리움과 추억과 아름다움이 오버랩 되기가 밀양과 비슷하다.
유명세라고 해도 좋다.
그런데 여기도 밀양과 비슷하게 가해자와 피해자가 대치되는 상황 전개로 오명을 날리고 있다.
경상도 여자 말씨 하나만으로도 점수를 따고 들어가며 호감을 갖게 하는 동네인데 왜 그렇게 기대를 저버리는 불명예스러운 일들이 일어나는 것인지 분노 조절 장애 수준에 이를 정도로 화가 치민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다 지나간 일이다.
안 좋은 것은 최대한 줄이고, 좋은 것은 최대한 늘려 명예로운 퇴로를 만들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도움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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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