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다.
정반대의 의미로 쓰이는 말이라면 좋게 쓰였으면 한다.
아이고.
환성이었으면 한다.
탄성이 아니었으면 한다.
감탄사(매우 반갑거나 기분이 좋을 때 내는 말, 국어사전)를 희망한다.
비탄사(놀라거나 기가 막힌 일을 당했을 때 내는 말, 국어사전)는 거부한다.
베스트(best, 최선)가 좋지 웨스트(worst, 최악)는 싫다.
현자(賢者)와 인자(仁者)가 예쁘지 석두(石頭)와 조두(鳥頭)는 미웁다.
플러스(plus, +, 덧셈)을 원하지 마이너스(minus, -, 뺄셈)는 원치 않는다.
핫(hot, 열)이 온화하지 콜드(cold, 냉)는 살벌하다.
물론 독야청청일순 없다.
상대적이어서 고장난명이다.
나 홀로 제로섬은 아니 된다.
서로 대척점에 서 있을지라도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부정할 것은 부정하며 이해와 협조와 양보로 동행이어야 한다.
나는 100이고 너는 0이라고 고집한다면 곤란하다.
누군가는 기름이 되고 누군가는 물이 되어 걷돌게 된다.
소맥폭탄 부대 같았으면 좋겠다.
맞을 것 같기도 하고, 안 맞을 것 같기도 한데 끈끈하게 잘 뭉친다.
작전이 잘 된다.
해방둥이 세대인 대장(隊長)님은 바탕이 보수 성향이시다.
6.25 전후 세대와 5.16 혁명 세대인 세 대원(隊員)은 진보 성향이시다.
민족동잔의 전쟁 세대와 반공 국시 세대인 부대장(副隊長)은 보수 출신으로 중간 지대에 머무르고 있는데 진보 성향의 중도라고 신상 발언을 한다.
모습이 다르다.
그렇지만 물과 기름처럼 빙빙 도는 것이 아니라 잘 합치다.
서로를 존중하며 어느 때는 기름이 되고, 어느 때는 물이 된다.
아니다.
좀 더 좋게 말할 수 있다.
공격과 방어 포인트가 명확하지만 공방은 그 때 뿐이다.
돌아서면 그만이다.
공감하는 바가 크고, 이견이 있어도 바로 해소된다.
무조건 “좋아, 좋아”이기 때문에 찰떡궁합이라고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아이고도 쓰기 나름이다.
“아이고 두야” 하고 자기 머리를 두드리면 아프지만 “아이고야” 하고 함성을 지르면 속이 다 시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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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