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도 형 아파트 재건축에 광풍이 분단다.
간간이 있어온 일인지라 새롭진않다.
참여하지 못 하는 사람으로서 위화감과 박탈감을 좀 느낄 따름이다.
서울 강남 어디선가 대형 재건축이 시행되어 투자자와 투기꾼들이 몰려드는 가보다 했다.
역대 정부마다 대를 이어 부동산 급등과과 투기 열풍을 잠재우고 서민 주거 안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공약하고 강제하였지만 그렇게 썩 좋은 성적을 낸 것 같지는 않았다.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해야 돈을 벌기도 하고, 고무풍선처럼 여기를 규제하며 저기서 뭔가 반대현상이 벌어져 부동산과 교육 문제는 답없는 것이 답이라는 자조적인 말까지 나오는 판이다.
오히려 양화 격인 섣부른 계획 경제가 악화 격인 도도한 시장경제를 왜곡시켜 빈부격차만 더 벌린 게 아닌가 하는 불만이 있었다.
그런데 1980년이라......, 이해하기 어렵다.
그 해라면 신군부의 5.18이 있었던 해로서 거의 반세기 전이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인데 부동산의 핵심인 강남에 아직도 그런 재개발 단지가 남아있었다니 어딘지 궁금했다.
윤수일 아파트란 말도 나와 가수 윤수일씨가 거기에 사는가 보다 했다.
수요자인 아파트 청약자(입주자)들은 물론이고 공급자인 아파트 건설사(시행사,시공사) 그를 잡기 위하여 물불 안 가리고 뛰어다닐 텐데 동네는 물론이고 전국이 들썩거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런데 아뿔싸다.
아파트는 까마득하게 올라가는 초고층 아파트가 아니었다.
새로 등장한 K-Pop 노래 APT(아파트)였다.
노래방에서 가장 불리는 윤수일 가수의 구 버전 “아파트”에 이은 신 버전 “아파트2” 시즌이라는 거짓말 같은 사실이라는 말도 나왔다.
잠깐 사이에 치고 올라가는 것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른단다.
너무 바람이 거세다.
혹시 자기 홍보의 자화자찬이 아닌가 하고 자세히 봤더니 그게 아니었다.
가수, 작곡, 제작 파트에서는 얼마나 바쁜지 그런 거 저런 거 따질 겨를도 없이 팍팍 치고 올라간단다.
정신 못 차릴 외국의 극찬에도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단다.
말 그대로 어떻게 숨 쉬고 걸어 다니는 것인지를 걱정해야 할 모양이다.
O본의 <전 세계가 "아파트 아파트", 이 노래가 보여준 K팝의 현재> 기사가 아침을 달구고 있다.
아파트 소식에 기분이 좋아도 너무 좋다.
내가 몇 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10억 이상은 거뜬한 로또 이상의 아파트 청약권을 손에 쥐기라도 한 듯이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
갸륵하기도 하다.
사라질 줄 모르고 연시 터지며 첩첩히 쌓이는 현안의 근심과 걱정을 잊게 해주고 덜어줘 고맙기도 하다.
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자부심과 자긍심도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 슬며시 숟가락을 얹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한 숟가락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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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