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짝, 짝이다.
이스라엘도, 이란도 괜찮았다.
최상은 아닐지라도 최선의 노력은 한 것 같다.
둘은 반갑지 않은 이웃이다.
떨어져 있으면 으르렁거리고, 만나기만 하면 싸운다.
그런 앙숙관계를 청산하고 차라리 견원지간이라도 된다면 좀 나으련만 그렇게 될 수 없는 태생적인 제약이 있다.
어쩔 수 없다 해도 쌈질하는 것을 잘 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도 그 정도로 했으면 충분히 인내하고 절제했다고 칭찬해도 좋지 않을까 한다.
약속 대련이면 어떤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면 어떤가.
맺히고 맺힌 것을, 당한 것을 생각하면 정상적으로 생각할 수가 없다.
감정적일 수밖에 없다.
오늘 결판을 내자.
네가 죽든 내가 죽든 끝까지 해보자.
그러면서 당장 쫓아가 멱살이라도 잡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방법은 좋은 방법도 해결 방법도 아니다.
이에는 이 귀에는 귀로 나온다면 서로 손해고,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그리 하기 어려웠겠지만 이성적으로 처신을 잘 했다.
서로 명분을 주고받으며 적정한 선에서 워밍업 하는 식으로 치고받는 것은 서로가 싸우지 않고 이기는 손자병법이상이다.
왜 그랬을까.
말 안 해도 다 안다.
누가 봐도 훤히 들여다보인다.
아예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해 놓고 뒷수습한다고 미련 곰텡이처럼 움직인다고 비난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쌍코피 터지지 않고 정리한 것이 박수를 받을 일이다.
스포츠라기보다는 하나의 코미디처럼 된 프로 레슬링도 괜찮다.
역도산 선수의 당수와 김일 선수의 박치기 묘기를 보이고, 관중들은 환호하며 돈을 내고, 프로모터는 돈을 벌어 셋이 다 만족하면 된다.
영원한 가까이 할 수 없는 그대인 이스라엘과 이란이 죽기 살기로 해보려다가 슬며시 수그러들었다.
약속대련이라는 추측이다.
불행 중 다행이라는 평가다.
진실이 됐든, 구실이 됐든, 핑계가 됐든, 모사가 됐든 일단 때려 부수고 죽이는 전쟁으로 양측이 절단 나는 극한 상황은 면했다는 평론이다.
이를테면 윈윈한 것이다.
머리를 잘 쓰고, 행동을 잘 했다.
남미 볼리비아 촐리타(Cholita, 남미 원주민 계통의 여성) 레슬링 공연이 보고 싶어진다.
우크라이나 전선과 함께 지구촌 사람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던 가자지구 전선이 전쟁보다는 평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기사다.
어디서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가톨릭이 미사때 마다 지향을 두고 기도하는 “평화”를 명제로 하여 진행되고 이루어졌으면 한다.
https://youtu.be/Lu3TvqaB8YQ?si=6bbECO7kDfF23Q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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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