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마라.
좋아하는 말씀 중의 하나다.
생활신조의 하나이기도 하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지 말라는 말씀과도 비슷한 맥락이다.
생존경쟁이 치열한 각박한 세상일지라도 결국은 삶은 사람에 사람 처하는 일이니 그 기본 틀을 벗어나거나 잊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나이 들어가 저점 시들어갈지라도 초라하거나 위축되지 말고 아름다운 세상과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너무 감성에 치우쳐 마음을 여리게 가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또한 선은 선으로 받아들이고, 악은 악으로 되받아치는 취사선택이나 양자택일의 극단적인 것은 피하고 되도록 긍정적이고 뭔가 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을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감성적이고 이성적인, 인간적이고 물질적인 사람이 되고자 하는 희망 사항은 누구라도 마찬가지일 텐데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니다.
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생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캄보디아 사건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다.
가해자들, 무엇이 저들을 그렇게도 마음이 무디게 만들었을까.
<피해자들, 왜 그들은 그렇게도 마음이 여리게 됐을까.'캄보디아 구금' 64명 프놈펜서 출발…전세기 타자마자 체포(종합)> 라는 우울한 기사다.
결론은 돈이다.
소중한 돈을 천박하게 만드는 패륜 행위다.
일하지 않고 먹으려는 사악한 일부 사람들이 만행과 요행수다.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돈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 그를 오남용하는 악의 선제골이자 선의 자책골이 될 수도 있는 묘한 게임이다.
야단법석이어도 어떻게든 마무리가 될 것이다.
드러났거나 드러나지 않고 쉬쉬했거나 이번 캄보디아 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어느 정도 해결은 될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갖는 허욕이나 망상이 완전히 소멸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지상 낙원이라고 하는 나라나 지상 지옥이라고 하는 나라를 가리지 않고 일어날 것이다.
결국은 범죄와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고, 사람이 아무리 깨고 세상이 아무리 발달해도 소이고 속아주는 사람이 있으니 각자 조심하고 알아서 잘 처신하라는 계몽도 계속될 것이다.
돈으로 안 되는 것 있으면 나와봐라.
돈으로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크게 실수하는 거다.
두 말이 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할텐데 나는 어디에 서 있는다는 것인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질과 능력과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지난 무더운 여름에도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말라는 단상을 했었다.
고약한 여름이 지나고 며칠 후에는 가을을 건너 뛰어넘는 초겨울이 온다는데 일시적인 기상이변일 테지만 못마땅하다.
설상가상으로 마음이 무딘가 여린가를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면서 논하고 있으니 서글프고 비참하다는 자괴감이 일기도 한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돌아가는 세상에, 사람 사는 세상에 무슨 일인들 안 일어나겠는가.
약이 됐든 독이 됐든 받아들여야 하니 기왕 대적할 거라면 이기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어제 구역회에서 좀 달랬다.
오늘 좀 달래야겠다.
비 오는 날에 구역 자연보호 행사인 “줍깅”에 참여하여 교우분들과 함께 씩씩거리고 웃으면서 줍고 뽑는 쓰레기에 이런저런 그런 시름을 싸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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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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