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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악수

by Aphraates 2026. 5. 1.

악수하는 것도 가지가지다.

재밌는 게 많다.

검색해 보았다.

위키백과와 나무위키에서 악수에 관한 모든 것이 미처 몰랐던 것까지 속 시원하게 기술돼 있었다.

어떤 정상은 악수하면서 상대방의 손이 으스러질 정도로 힘을 줘서, 어떤 정상은 악수한다는 것이 손으 잡았는지 안 잠았는지 모를 정도로 깃털 날아가듯이 해서 외교적인 관례 논쟁까지 일었었다.

가문의 영광에서 여수 조폭 대부(박근형 역)는 서울 엘리트 집안의 고급 장교 출신 예비 사돈(심양홍 역)과 악수하면서 어찌나 강력했는지 투철한 군인정신까지 혼미해질 정도로 기선을 제압하였다.

가까이하던 OB 동료는 술김에 악수할 때 상대방의 신분을 가릴 거 없이 악수 후에 손가락으로 손바닥이나 손들을 살살 긁어 다정함을 표시하여 장난인지 성희롱인지 모르겠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는데 나이가 든 지금도 그런다는 소리를 들었다.

아프리카 어느 부족은 악수하고 나서 손바닥이 얼얼할 정도로 하이 파이브를 하거나 갈비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찐한 포옹을 한다고 하여 적절하게 대응해야 자 안 그러면 크게 실례를 하는 것이라 특별히 안내하는 주의 사항을 듣기도 했단다.

 

뭐 그런 걸 갖고 조잘스럽게끔......,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데 왜 그런지......,

초짜의 어설픔인가, 깡짜의 무리수인가.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것인지 아니면, 얘깃거리도 안 되는 걸 붙잡고 늘어지는 것인가.

본말이 전도된 채 편가르기 선수 참새 꾼들의 입방아 찧는 소리만 요란하다.

모양새도 그렇고, 내용도 그런 허접한 논란이 아닌가 한다.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하박한(下朴韓)의 부산 낙동강 변 구포 시장 그림이 그중의 하나다.

<[단독] 하정우 '손 털기' 영상 속 상인 "뭐 그거 가꼬"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라는 한심한 뉴스거리다.

서로 기선 제압하려고 그러는 것 같은데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무슨 코미디도 아니고......,

어지간히 할 일 얘깃거리도 없는가보다.

정작 해야 할 정책과 지역 발전에 관한 이야기는 안 하고 그런 가십거리도 안 되는 것들을 놓고 아옹다옹하고 있으니 한심하다.

 

붙잡고 늘어진다고 해서 또는, 뿌리치고 도망간다고 해서 득 될 거 없다.

그쯤에서 접고 해야 할 일을 했으면 한다.

아무리 급해도 선의의 악수(握手)를 악의의 악수(惡手)로 만드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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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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