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林)군이 초라하고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
지난 달 말이었는데 이제 알게 됐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불 공장 충청도 지역의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말썽꾸러기)였다.
허구한 날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조직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무던히도 속을 썩이던 그였다.
최근에도 사내 폭행사건과 중징계를 받고 근신하던 차였는데 일찍 알았다 해도 어떻게 손 써 볼 수 없는 불치의 중병이 있음을 알게 된 것도 그 와중에서였단다.
인간적인 대접 제대로 한 번 받아 보지 못 하하는 불쌍한 사람이니 이해해야겠다고 하면서도 옆에 있으면 사람이 뭐 그러냐면서 주먹이 먼저 나가고야 마는 그런 사람이었지만 미워할 수가 없다.
자업자득이지만 기 한 번 제대로 펴 보지 못 하고 차가운 눈총에 살다 간 그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시라 기도드렸다.
그리고 홀어머니와 부인을 비롯한 가족들도 어여삐 여기시어 손잡아 주시라고 청했다.
그렇게 허망하게 갈 것을 왜 그리도 요란을 떨었는지......,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그렇게 욕을 얻어먹었으면 건강하게 오래라도 살아야지 나이 오십 중반에 가다니 몹쓸 사람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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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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