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런하기도 하지......,
역시 그냥 지나치는 일이 없는 우리들이야.
우리나라 사람들이 안 쑤시고 다니는 데가 없다.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백의민족과 태극 깃발이다.
약방의 감초다.
돈이 있는 곳에 유태인(猶太人)과 화상(華商)이 있다면 일이 있는 곳에 한국인(韓國人)이 있다.
무의식적으로 부지런하고 적극적인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한창 해외 시장을 개척할 때는 상사 주재원들이 물건 하나라도 더 팔고 삽질이라도 한 번 더 하려는 공사판을 찾아 지구촌 방방곡곡을 누볐다.
주도면밀한 일본 사람들이나 체계적인 서양인들이 뭘 해보려고 현장에 가 보면 언제 왔는지 한국인들이 진을 치고 있어 기가 질려 나자빠진 것이 부지기수였단다.
너무 맹렬하게 나오다 보니 내외란(內外亂)에 휩싸여 막대한 손실과 신용 추락을 한 경험도 있지만 그게 대수는 아니었는지 못 당 할 한국이라고 두 손 번쩍 드는 것이 일반적이었단다.
그런 바지런함이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에 지구촌 10위권 국가로서 면모를 계속해서 과시하고 있는 것 같다.
고생 고생하여 얻은 귀중한 것들이니 길이길이 간직해야 할 국부(國富)인데 혼자 힘으로만 이룬 것이 아니고 모든 나라들이 도와준 측면도 다분하니 이제는 이웃들과 나눌 때도 된 것 같다.
인정(人情)이라면 그 또한 대한민국의 한국인들이다.
그에 걸맞게 행하고 있다.
국제적인 무상원도 획기적으로 늘어나고 있는가 하면 노동에 지친 몸과 맘을 다스리고 재충전의 기회를 갖기 위하여 생산의 성과물을 소비하러 다니는 행렬들이 줄을 잇는 것이다.
그 소비 역시 재생산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 것이므로 잘 활용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프로 (Professional : 전문직업적)나 세미프로 (semi Professional : 반전문직업적) 또는 아마 (Amateur : 비전문직업적) 여행 작가들의 여행기를 자주 읽는다.
그러다 보니 여행하고 싶은 곳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된다.
가 보고 싶은 곳이 여러 곳이다.
실제로 여행이 가능하거나 불가능하거나 하는 문제는 별도다.
호감이 가고 여러 가지 상상의 그림이 그려지는 곳 중의 하나가 지중해 연안 이태리 반도 옆에 있는 옛 동구권 국가인 크로아티아다.
그런데 발 빠른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이미 손쉽게 점령하여 접수해버린 것 같다.
거기를 아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을 텐데 꽃누나인 하는 TV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이후부터라니 간접 광고가 된 셈이다.
열성을 넘어 극성이다.
가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가 한 발 뒤졌다.
국내 경쟁에서 선수를 놓쳤다는 안타까움보다는 반성해볼 일이고, 낯선 곳에 가서 기분파로 행세하다가 봉이 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http://blog.daum.net/kimjyyhm
http://www.facebook.com/kimjyyfb
http://twitter.com/kimjyytw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고 싶은 얼굴 (0) | 2015.01.31 |
---|---|
명함도 못 내밀었다 (0) | 2015.01.30 |
금봉이 (0) | 2015.01.28 |
무밥은 되고 고구마 밥은 안 되고 (0) | 2015.01.27 |
장 & 이 (0) | 2015.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