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수난 성지주일이다.
본당 신부님께서 코로나 해제를 선언하셨다.
전격적인 결정이긴 하나 국가 사회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방역체계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방역페스,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단체 모임, 성가 합창......, 자율적 또는 강제적으로 규제하던 것을 코로나 이전처럼 정상화하는 것이다.
많은 불편과 손해를 초래했던 것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어서 만세삼창이라도 불러야 하겠으나 그렇진 않았다.
코로나 19롤 명명되었으니 햇수로는 벌써 4년이다.
완전 자유는 아니다.
자율적으로 지켜야 할 것이 많고 조심스러운 것이 있어 방역 경험을 아주 무시할 수는 없어서 그런지 다들 무덤덤한 표정들이셨다.
우리도 숙제가 남아있다.
주변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아닌 경우보다 더 많은 편이다.
코로나가 정점일 때 전국적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을 만나야 했기에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그래도 감염이 안 된 행운이었다.
어제 조용히 왔다 간 지도 모르고, 막판에 감염 대열에 편입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아직은 온전하니 운이 좋다고 하겠다.
남들보다 유난스럽게 코로나 방역에 신경을 쓴 것이 아닌데도 우리를 어여삐 봐줬는지 그냥 지나가는 모양새가 됐는데 방심하고 자만하다가 딱 거릴 수도 있으니 조심조심해야겠다.
해제 소식이 반갑다.
민방위 훈련 해제, 그린벨트 해제, 단속 해제, 압류 해제, 계약 해제, 직위 해제, 비밀 해제, 해제(孩提, 어린이/미성년자) 해제, 고스톱 쓰리 패 해제, 총무차장 서(徐) 해제 후배님,......, 자유롭기도 하고 구속적이기도 한 해제들이 많은데 해제가 해제답게 만들어지도록 작으나마 일익을 담당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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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