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별나기도 하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그런 상상을 하기 어려울 텐데 기상천외한 조사, 분석, 평가가 눈길을 끈다.
개명을 해야 할 것인지 트라우마가 있다는 모모 씨를 철수와 철새로, 새 정치와 헌 정치, 새 사람과 헌 사람으로 비유한 것을 봤다.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는 정체성이 모호하고 지조 없어 보이는 것이 트레이드마크인 것 같은 정치인도 있고, 연고가 별로 없거나 거기에 나타나지도 않더니 전국구라면서 엉뚱한 곳에 출마하는 후보자도 있다.
부정부패의 주홍글씨를 지우지 않고서 또는, 갈등과 분란의 이미지를 불식시키지도 않고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한목숨 바치겠다고 결기를 다지는 출마자도 있다.
반대하는 측에서 보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간단한 농담일지 모르지만 찬성하는 측에서 보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악담일 수도 있다.
지나가 과거는 온통 부조리에 실패작이라 외치거나 다가오는 미래는 몽땅 헛소리에 선전·선동이라고 공방을 벌이는 모습도 여기저기서 보인다.
아우성의 와중(渦中)이다.
옹고집의 유아독존(唯我獨尊)이다.
다 자기가 옳다고 큰소리친다.
소란스럽지만 가만히 들어보면 다 맞다.
이쪽 얘기를 들으면 맞는 이야기이고, 저쪽 이야기를 들어봐도 틀린 것이 없다.
중도를 표방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지만 선명하고 악살한 것을 좋아하는 우리 성향에는 망설이며 눈치 살피는 간잡이가 되는 것일 수도 있는데 고민스러운 것은 그게 아니다.
주인이면서 하인이기도 한 국(주)민은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전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랑에 빨려 들어가는 것이 문제다.
그래도 낙망보다는 희망이다.
긍정적인 사고와 헌신적인 행동이 뒷받침되기에 악이 선을 범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서로 치고받는 것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자는 목표를 향한 한 단계로 치부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연인관계처럼 헤헤거리거나 철천지원수처럼 으르렁거릴지라도 나는 옳고 너와 그는 틀리다고 하는 것보다는 나는 좀 부족하지만 넉넉한 너와 그가 있어 더불어 살 수 있어 행복하다는 기운이 쫙 퍼지는 것은 희망적이다.
이런 재미난 가십거리 기사도 눈여겨봤으면 한다.
“키가 크면 금리인상 한다는데…190㎝ 넘는 이창용 총재는?” 라는 타이틀의 기사인데 미국에서 나돌던 것을 우리나라로 가져온 것으로 그냥 지나치기에는 부적절할 정도로 구체적인 면도 적지 않다.
자국 이익 극대화와 강대국들의 팽창주의에 따라 급변하는 국제 질서와 세계 경제 상황에서 무엇 하나 녹녹한 것이 없다고 봐야 하는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여간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도 누가 대신해줄 것이 아니다.
스스로 이겨내고 올바른 승리를 끌어내야 하는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자 백의의 민족임에 당당해야 할 것이다.
영양가 없는 콩 하나를 놓고 이전투구하는 것이 아니라 콩 한 쪽이라도 나누며 힘을 합치는 상부상조가 있었으면 좋겠다.
유별나다.
좋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두서없이 됐다.
성전 건립 도움을 청하는 젊은 경상도 안동 교구 신부님의 가톨릭 평화방송 새벽 미사 강론과 함께 하면서 오늘을 연다.
http://www.facebook.com/kimjyyfb
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사회복지사□국내여행안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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