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에서 비명횡사와 친명횡재란 말이 나왔다.
누가 처음 쓰기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언어와 작문의 마술사들이다.
비명횡사는 뜻밖의 재난이나 사고 등으로 허망하게 죽는다는 비명횡사(非命橫死)가 아니라 바로 이 비명횡사(非明橫死)이다.
즉, 야당에서 이재명 대표 계열이 아니면 죽는다는 것이다.
공격하는 측에서 보면 프레임을 잘 걸었다.
방어하는 측에서는 묵묵부답이 잘하는 것이다.
결과는 딴 판으로 나왔다.
친명과 비명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여야 대결에서 결과가 신승이 아니라 압승했다.
급조된 사자성어는 악의적인 오발탄으로 끝났다고 볼 수 있겠다.
고생했다.
지난 금요일 오후부터 오늘 월요일 새벽까지 심신이 노곤하게 뺑이쳤다.
그러나 그 비명 소리는 슬픈 곡소리가 아니라 기쁜 환호성이었다.
희희낙락하며 이러다가 큰코 다치지 하는 걱정됐지만 할까 말까 망설이면서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보다는 확 저지르고 보는 것이었으니 즐겁고 행복한 비명이었다.
뺑이치는 것도 뺑이치는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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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