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지도사 1차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오지선다형 객관식이다.
25문항으로 1문항에 4점씩 100점 만점이다.
문제지도 갖고 나오고, 답을 적어서 나오니 시험 당일에 발표하는 가답안으로 맞춰보면 바로 자기 점수를 알 수가 있다.
이번에는 다른 때와는 달리 예감이 좋아 다 적어서 나와 맞춰봤다.
답안 마킹 등에 큰 실수가 없는 한 무난히 합격할 것을 예상했는데 그대로 점수가 나왔다.
발표 시간과 거의 동시에 합격을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공단으로부터 날라왔다.
지금왜 그러는데.
그만 좀 하라고 성화인 사람도 있는 데 너무 극성인가......,
농담 그대로 노느니 삽질하는 것이다.
멍때리기를 하는 것보다는, 안 해도 돌 일이나 없는 일을 만들어 바쁜 척 하는 것보다는 백번 낫다.
하지만 어떤 것도 그냥 되는 것은 아니다.
다 그만큼 입(入)해야 그만한 출(出)이 나온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시험이다.
3차 면접시험이 남아있어 최종 합격 여부를 예단할 수는 없다.
그래도 일단은 기분이 좋다.
특히 면제받는 전공 분야와는 달리 이번에 합격한 기업 진단 과목은 이공계열 계통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과목이다.
경영, 안전, 위생 등 여러 분야를 섭렵해야 하는 데 40점 이하 과락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과목이다.
무사히 통과했으니 다행이다.
점수를 확인하고 전기 분야 합격자를 살펴봤다.
점수는 넉넉했다.
합격자는 135명이었다.
건설을 포함한 다른 분야까지 하면 꽤 많은 인원이 합격했을 것 같다.
2차와 3차 면접에서의 합격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합격자 명단 수험번호를 보다가 재밌는 것을 발견했다.
미당 선생 번호가 가장 끝에 있었다.
껄쩍지근했다.
대전지역(13XXXXXX) 합격자 수험번호가 다른 지역 뒤에 나온 것도 그렇고, 미당 선생 번호가 끝인 것도 그렇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하다.
획득한 합격 점수를 봐서는 꼴찌가 아닌 것 같은데 대전지역에서 꼴찌라는 것일까.
나이별로 수험번호를 정하다 보니 그렇게 거꾸로 일등을 줬는가.
일등이든 꼴찌든, 60점이든 100점이든 합격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하필이면 135명 중에 내가 왜 맨 끝에 자리 잡은 것인지......, 지하철 공짜로 타지 말라고 압박하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나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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