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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돌고 돌아

by Aphraates 2024. 9. 28.

돌고 돌아가는 길이다.

날이 갈수록이다.

문리대(文理大)의 누구는 서울로 돌고, 누구는 충청도로 돌았다.

 

https://youtu.be/0yt_Nyws8ic?si=UV3Xux23ag0kMTGM

돌고 돌아가는 길 - 노사연 / (1978) (가사) 1978 MBC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곡 , 다음

 

 

https://youtu.be/fElcCA2aeOw?si=k0nz2gySYOQoBNqW

날이 갈수록 - 알토색소폰 연주 홍순원, 다음

 

타고난 끼를 이어받은 노사연(국어국문학과)1978년 대학 가요제에서 돌고 돌아가는 길를 기점으로 하여 한남동 학교에서 펄펄 날기 시작하여 비록 빛이 좀 바래긴 했으나 여전히 지금도 깃발을 날리고 있다.

갑작스런 가난을 이어받은 미당 선생(사학과)1977년에 날이 갈수록이 울려 퍼지는 한남동 캠퍼스를 뒤로 하고 불공장을 통해 낙향하여 성패를 가릴 거도 없이 그럭저럭 자리를 보전하고 충청도를 오가며 돌고 돌아 귀향길에 나서고 있다.

 

오늘은 9.28 서울 수복 기념일이다.

누구 결혼 기념일이냐고 묻는 이도 있다.

그런 게 아니다.

70년 지난 지금도 진행 중인 동족상잔의 아픔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날이다.

잊혀진 계절만큼이나 잊혀저 가는 날이다.

MZ세대만이 아니다.

일제 세대도, 해방 세대도, 전쟁 세대도, 이산가족 세대도, 반공 세대도, 재건 세대도, 개발 세대에게도 그 날이 가물가물해지고 있는 지금이다.

그렇게 무디어져 가는 마당에 서울 수복이, 충청도 낙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 가만은 없는 것으로 할 수는 없다는 것이 긴 여운을 남긴다.

 

다 지난 일이다.

오랜 세월 영욕으로 점철된 회한의 날들이었다.

오늘이 있게 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함께 해주신 저승의 모든 분들과 함께 하고 이승의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그리움과 추억과 사랑을 전해드린다.

또한 뭔가 남겨진 흔적이 있는 듯이 맴도는 아쉬움도 부정하지 않고 여유로움으로 승화시키고 싶다.

 

<날이 갈수록, 나무위키>

날이 갈수록

김상배 작곡, 작사의 대한민국 가요이다. 처음에는 대학가에서만 유행하였으나, 1975, 최인호의 소설을 영화화한 영화 <바보들의 행진>의 주제곡으로 채택되면서 일반 대중에게 알려졌다. 영화 주제곡은 송창식이 불렀으나 방송가에서 인기를 얻은 것은 김정호의 리메이크이다.

원곡

이 노래의 작곡, 작사자 김상배는 가요계와는 별 관련이 없는 연세 대학교의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을 하고 보니 좋아하던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가 버린 것을 알게 되어, 그 허탈한 마음을 노래하기 위해 이 곡을 지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가사의 내용은 실연의 아픔을 노래한 것이라기보다는, 얼마 남지 않은 학창 시절과 너무나도 빨리 흘러가버릴 젊음을 아쉬워하는 내용이다. 이 노래가 만들어진 1970년대 초는,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대학원에서 학업을 계속하기 보다는 졸업 후 곧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시대였고, 따라서 대부분의 대학생들에게 대학 졸업은 곧 학창시절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 노래 가사의 내용은 많은 대학생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내용이었고, 그래서인지 이 노래는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기 이전부터 대학가에서 애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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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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