넜다 뺐다다.
뺐다 넜다다.
책자와 서류가 그렇다.
한 현장이 마무리되면 그렇다.
몇 차례 승용차 뒷좌석과 트렁크에 실어 나른다.
많은 양이다.
가져와서는 향촌 집 서재와 베란다 창고에 넣는다.
보관하고 있다가 다른 현장으로 가게 되면 상당한 양을 현지 사무실과 사택으로 실어 나른다.
현장 성격이 다를지라도 관리하는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범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전 현장에서 사용하던 것들을 사용하면 일이 훨씬 더 수월하고 시간과 경비도 절약되어 효율성이 높다.
삼천포에서 향촌으로 실어 날랐다.
다시, 향촌에서 남원으로 실어 날랐다.
또다시 남원에서 향촌으로 실어 날랐다.
이번에는 향촌에서 보령이다.
원본이나 PDF 파일 형태로 PC 하드나 이메일 상태로 보관돼 있다.
대용량 USB에 백업해두기도 한다.
엄밀히 말하면 출력물은 폐기해도 큰 문제는 없다.
그래도 혹시 몰라 보관하는 거다.
경험상으로 그런다.
한참 지난 후에 관련 서류들이 없어 문제가 발생하여 고생한 적이 있기 때문에 백업 성격으로 일시적으로 보관하려는 것이다.
향촌 집은 정거장이다.
밀물처럼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넜다 뺐다가, 뺐다 넜다가 반복된다.
여러 모로 불편하고 번거롭지만 필요악(必要惡)이 아니라 필요선(必要善) 쯤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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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